충청남도/보령시

보령...대천 경찰서 망루

임병기(선과) 2010. 5.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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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경찰서 경내에 위치한다. 자연석과 콘크리트로 쌓은 망루로 언듯보면 항아리 같다. 수용인원은 약 30명이라고 한다.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 후 성주산 주변 일대의 공산잔당을 토벌하기 위해 1951년에 지은 건물로, 정오·자정을 알려주고, 통행금지나 화재, 비상시에 사이렌을 울리던 시설물이다. 망루는 높이는 10m, 밑부분 둘레 30m, 윗부분 둘레 15m이며, 8각 지붕을 얹었다. 망루 안에는 4층의 나무계단이 있고, 밖으로는 총을 쏠 수 있게 만든 22개의 구멍이 있다."

 

 

민족상잔의 슬픈 과거사를 숨기려는 듯 담쟁이덩굴이 뒤덮혀 있다.

 

 

유년에 점심시간이면 울리던 읍내의 사이렌 소리가 아련하게 생각난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예전처럼 하루 한번 만이라도 사이렌을 울렸으면 좋겠다. 그러면 무섭게 느껴지는 경찰서 선입감이 한결 완화되지 않겠는가?

 

 

201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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