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 길위에 섰었던가? 초교생이었던 딸아이 대학을 졸업하고 아들놈도 전역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내나이 사십대 초반이었던 모양이다. 그 때 지나쳤던 남포읍성 오늘 다시 놓칠수는 없었다. 슬픈 추억, 아픈 과거를 간직한 서러운 역사 때문일까? 회색톤 성벽은 스산한 그리움을 속절없이 품어내고 있었다.
한 폭의 수묵화 같다.
불립문자라고 나불거리면 건방이겠지?
문화재청 자료를 가져왔다. "읍성(邑城)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남포읍성은 차령산맥 서쪽 끝자락의 구릉에 돌로 쌓은 성으로, 남포는 백제 때 사포현이라고도 불리었다. 이 읍성은 원래 고려 우왕 때 서해안을 침범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았던 성이었는데, 공양왕 2년(1390) 군대가 머물 수 있는 진영을 추가하여 완성하였다.
진서루
남포 관아문은 보령시 남포면 읍내리 남포 읍성 내에 위치한다. 남포는 조선 태종 6년(1397) 에 병마사를 두어 현사를 겸하게 하다가 세조 12년(1466)에 진을 없애고 현을 두었다. <<여지도서>> 남포현 공해조에는 객사 9칸, 동헌 5칸, 아사 18칸, 향청 11칸, 작청 8칸, 현사 3칸 등의 건물명 및 칸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지금은 동헌과 관아문인 진서루, 그리고 내삼문만이 남아 있다.
남포현 관아의 정문으로 건립되었던 아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문루 건물로 되어 있는데 아래층 3칸에는 3문을 달아 현청으로의 출입에 이용되었고 2층에는 누마루를 설치하였으며,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고 ‘진서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내삼문
관아문을 지나 동헌 앞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내삼문은 정면 7칸, 측면 1칸에 중앙 솟을 대문 1칸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측에 홍살이 쳐져 있고 이어서 2칸씩의 익실이 달려있으며 중앙의 솟을 지붕은 맞배지붕이고 그 좌·우측 익실은 홑처마 팔작지붕을 가지고 있다. 건물의 정면에는 ‘옥산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내삼문 현판
동헌
남포현의 업무를 보던 외동헌은 대청으로 앞면 7칸·옆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건물이다. 앞면 중앙에 2칸의 대청이 있고 좌우는 온돌방으로 꾸몄다. 장초석, 덤벙주초에 원기둥으로 건립하였다.
보령 출신 임영조 시인의 대책없는 봄날이 떠오르지만 올봄은 유난히도 성가시다.
대책없는 봄날 ... 임영조
얼마 전, 섬진강에서 그 소문이
2010.04.11 |
'충청남도 > 보령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령...대천 경찰서 망루 (0) | 2010.05.25 |
---|---|
보령...보령 읍성. 보령리 오층탑.미륵불 (0) | 2010.05.24 |
보령...한내 돌다리 (0) | 2010.05.23 |
보령...왕대산 왕대사 마애불 (0) | 2010.05.22 |
보령...영수암 귀부.이수, 미륵불 입상 (0) | 2010.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