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탑선마을 석탑

금산군 금산읍 중도리 탑선 마을에 위치한다. 허물어져 묻혀 있던 탑재를 복원하였다. 주민의 이야기에 따르면 여러 민가에도 석조부재들이 산재한다고 한다. 사찰은 폐사되고 탑만 남은 듯하다. 단층기단의 3층탑이지만 기단석과 탑신은 재질의 차이가 있어 다른 부재의 조합으로 보인다. 더구나 주민의 이야기에 따르면 기단 면석은 긴 장방형의 석재를 잘라서 사용했다고 했기때문에 석탑 부재가 아닐 수도 있다.   기단은 장방형 석재를 2단으로 쌓고 갑석을 올렸다. 2.3층 탑신에는 양우주를 새겼다. 1층 탑신에는 한쪽만 우주가 새겨져 있고 옆으로 쌓았다. 한쪽 우주가 잘린 것인지 다른 석타부재인지 알 수 없다.  옥개석 추녀의 반전은 가벼우며 옥개받침은 3단이다. 상륜은 멸실되었고, 고려시대 탑으로 추측한다.      탑과 이웃하는 집은 마을 이장님댁이며, 우리 전통 생활가구 등을 무척 많이 수집하여 보관하고 있었다. 목적이 불분명한 석상은 석탑밑에 묻혀 있었다고 했다. 용도가 뭘까?     이장님댁 정원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마을의 형국이 행주형(行舟形)지세로 비보탑이라는 설도 있다.   배의 형국 마을에는 우물을 파면 갑판을 뚫는 형상으로 마을이 망하거나 불길한 일이 생긴다 한다. 그래서 우물 파는 것을 금기로 하고 옛날에는 냇물을 식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삼층석탑은 배의 순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돛대에 해당되며, 마을 기운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배를 묶으 두려는 목적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201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