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장안사지 석탑

 

고운사 말사인 연화사는 주변에 기와조각만 남아있는 장안사지에 창건한 사찰로 하회마을사람들의 동반자였을 절이며 하회마을 충효당 종부의 보시로 불사를 하였다고 전해온다. 잦은 눈과 비로 질퍽해진 절마당에 스님들이 모래를 깔고 계셔서 조심스럽게 탑을 만났다. 연화사에 들린 목적을 말씀드렸지만 여러분이 작업중인 마당에서 탑을 보는 것이 사치로 여겨져 마음이 자유롭지 않았다..     밭둑에 있던 탑을 마당으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초층몸돌, 옥개석이 결실된 삼층석탑의 본래 부재로는 기단석, 2층 옥개석, 3층 옥개석, 노반만 남아 있다. 노반 이상은 다른 탑재이며  2층 몸돌은 시멘트로 복원했다. 3층 몸돌에는 민흘림의 우주가 양각되어있다.기단갑석엔는 복연과 2단의 탑신 받침, 2층 옥개받침은 3단, 3층 옥개석받침은 1단이다. 3층 옥개석과 노반은 하나의 석재이다.    상륜   하회마을 연화사   대웅전 하나 겨우 건사한 단촐한 작은 절집   산빛도 탑빛도 참 고웁다.   201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