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님의 보일러, 김환대과 2008.12.25에 다녀왔다. 인용문 출처는 문화재청이며, 내 글은 2004.2.28일에 올린 글이지만 수정 않고 그대로 다시 가져왔다. 틀린 부분이 많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용서하길 빈다.
대학교 시절 부터 친구놈의 고향이기에, 문화유산에 눈을 떠고도 숱하게 다녔지만 아직 답사기는 고사하고 흔한 여행기 한 줄 없는 대가야 땅 고령, 그 고령을 답사하기 위해 아침부터 아들놈을 구슬렸다.
화려한 보관을 쓴 일반적인 관음보살을 상상한 사람들은 눈이 뒤집혀 질 형상의 좌상은 뒷면의명문에 의해 고려 성종 4년 985년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지나,장방형의 바위를 다듬은 후 얕게 눈사람처럼 두광 신광배를 두르고 보관대신, 화불인 아미타불을 새긴 정자관을 쓰고 눈 코 입이 다소 작으며,예의 코에는 아들을 바라는 사람들의 흔적을 담고 있었다.
안내문에 의하면 토속화된 지방장인의 작품이라하지만 985년이면 고려초기이며 불교가 가장 꽃피던 시절이었을텐데 어찌 보살의 머리에 정자관일까?
혹? 사찰이 아니라 무당집에 모셔 놓았던 석조관음 보살은 아닐까? 요즘도 산신각의 산신 머리에 정자관을 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무속인의 집 벽화에도 정자관을 쉽게 찿을 수 있으니 그럴듯한 추리가 아닌가? 2004.02.28
참 진지하다. 말없이도 흘러가고...
불상의 뒷면에는 ‘옹희(雍熙) 2년(고려 성종 4년, 985) 을유 6월 27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로, 배모양의 평평한 돌에 새겼다.
이 불상은 지방 장인이 광주 약사마애불좌상과 같은 세련된 조각을 본떠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고려 초기 지방에서 장인의 손으로 만든 토속화된 불상의 양식을 알려주는 자료로 중요하다."
20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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