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정읍시

[스크랩] 정읍...해정사지 삼층탑.해정사지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08. 11. 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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뵙기 어렵겠다는 우려와 달리 너무도 쉽게 산길을 달려서 찾았다. 갈림길 마을에서 만난 젊은 농부 부부의 친절하고 따뜻한 안내 덕분에 일사천리로 해정사에 도착했다. 절집 분위기가 눈이 익지 않아 낯선 나라 절 같았다.

 

중정에 고추와 토란 줄기를 말리는 풍경은 절집이 아니라 민가같은 분위기였다. 스님이 출타중인 절집. 노보살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며 석탑,석불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펼쳐셨다. 노보살님이 처음 들어 왔을 때는 탑도 무너져 있었으며 노보살님이 수습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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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불은 해정사지(海鼎寺址) 서북쪽 탑동(塔洞)마을 동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높이 170㎝, 머리높이 47㎝, 하체폭 53∼33㎝이며, 좌측손은 가슴에 들어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을 짓고 있는 아미타여래상이다. 석불의 좌대에는 겹으로 새긴 여덟 개의 연꽃잎이 둘러있고, 위의 좌대를 받치는 8각 대신석이 그 위에 세워졌다.

 

그리고 2층 좌대 즉 석불의 좌대는 아래 좌대와 같이 여덟 개의 겹으로 새긴 연꽃 잎으로 둘러 있다. 머리부분은 절단된 것을 시멘트로 접착시켰고, 내려뜨린 왼쪽 손은 떨어져 나갔으며, 석불표면의 마멸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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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사에 있는 탑으로 2기단 3층탑이다. 기단과 몸돌에는 우주를 새겼고 옥개 받침은 3단이다. 상륜부의 석재는 노반이 아니라 몸돌로 보여진다. 안내문에도 5층탑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자료에는 근처 장문리, 남복리 탑이 5층이기 때문에 5층으로 여겨진다는 야릇한 설명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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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 세운 탑으로 추측하며 1층 몸돌이 지나치게 높다.

 

"이 탑은 고부읍(古阜邑) 옛 성이 위치하고 있는 성황산(城隍山)의 북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데, 옛날 해정사(海鼎寺)의 유허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 이름도 해정동(亥丁洞)으로 불리어 온다. 해정사는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도 보이지 않는 사찰의 이름인데, 이곳에서 출토된 기와조각에 해정사라는 이름이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마을이름도 해정(亥丁)으로 편의상 표기한다. 기단위에 3층의 탑이 있고 상륜(相輪)이 얹혀 있는데, 원래의 상륜이 아니라 뒤에 따로 만들어 얹은 것으로 보인다.

 

해정사는 규모가 퍽 컸던 것으로, 이곳에서 서쪽 기슭에도 또 다른 석탑과 불상의 유적이 남아 있다. 그런데 고부읍성의 주변에 있는 석탑들이 모두 2중 기단위에 세워진 것이며, 또 비슷한 양식에 5층 이상의 높이라는 점이다. 장문리(長文里) 5층석탑, 남복리(南福里) 5층석탑과 같이 해정사지 석탑도 상륜 부분의 변형으로 미루어 5층 정도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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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조성되었다는 자료는 없지만 이렇게 함께 모셔진 모습이 흐뭇하다.

 

-.보살님. 탑이 5층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내가 너무 늙었어. 다음 생에 또 올까?

 

2008.10.04

 

*** 인용부분은 문화재청에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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