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화루
단성역에서 고개넘어 단성으로 향하는 초입 단양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언제나 문이 닫힌 공간이기에 그냥 통과하렸더니 문이 개방되어 있다.오늘은 억세게 운이 좋았다. 공사로 인해 문이 열려 있어 기분 좋게 외삼문이자 휴식 공간인 풍화루를 누하진입하면 내삼문이 반긴다.
단양 향교는 조선 태종 15년(1415)에 창건된 후 명종(1545∼1567)때 퇴계 이황이 지금의 자리로 이건하면서 명륜당을 건립한 후 여러차례 중수하였다. 현재의 모습은 1977년에 개보수 하였다고 한다.
명륜당
측면으로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보여 내눈을 의심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향교 배치의 전형은 전묘후학 즉 대성전이 앞에 오고 명륜당이 뒤에 위치하는 것이다. 경사지에는 전학후묘 배치를 하여 강학보다는 제향공간이 중요한 상위의 기능임을 암시한다. 물론 대구, 청도향교 처럼 일자형 배치도 있지만 이 때도 부지의 높이를 조정 대성전을 위에 둔다.
그런 향교배치의 통설을 배제하고 명륜당이 내삼문을 기준으로 우측측면으로 위치했다. 좁은 부지활용상의 문제로 이해해야 옳을가? 단청의 기능중의 하나가 목재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강학공간인 명륜당에 단청을 해야했을까?
동재,서재가 있었던가? 난 보지 못했는데...
내삼문
대성전과 명륜당의 위계를 대비한 내삼문.
대성전 공자를 주향하고 양편에 안자 증자 자사 맹자를 배향하고 있으며 동·서양무에는 20현(설총 고은 안향 포은 한훤당 정암 회재 퇴계 하서 이이 성혼 사계 조헌 김집 우암 송준길 박세체)을 종향하고 매년 춘추로 석전제를 지내고 있다.
대성전을 중심으로 동서무가 중정 가운데에서 대칭으로 자리하지만 단양향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위쪽에서 맞보고 있어 이채롭다.
대성전에서도 기억의 저편을 찾아 보지만 알 수 없다.
저기 저 봉우리도 예전에 분명 보았을텐데...
2008.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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