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300x250
왜 여기에 경마장이 들어섰을까? 금관가야가 기마민족의 후손이라는 설을 뒷받침하려는 충심(?)에서 그랬을까? 도시근처에 근접하고 대규모 주차장 시설을 위해서는 싼 값의 용지확보가 최우선 고려의 대상이었을텐데 그런 배경과 잘 부합했던 모양이다.
범방동 이란 배가 나아가는 형세에서 유래된 동명이라지만 이제는 남해바다로 나아갈 수 없는 배는 무용지물이 아닌가? 경마장 입구에서부터 탑동이라는 이정표와 마을 입구의 3층탑 이정표가 탑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한적한 탑골 마을은 도시 근교 농업으로 부산을 비롯 인근 도시에 미나리를 공급하는 마을로 알려졌는데 오늘은 촌부들이 대파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마을 중심 큰 나무 아래서 땀을 흘리며 일을 하는 분들에게 팽나무 당산과 당산제, 탑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여쭐 용기가 나지않아 차에서 내려 마을 뒤에 위치한 탑으로 향했다.
탑을 바라보는 순간 탑돌이 누들스가 역정을 낸다."기단 갑석에 올라가 노반 뒤집고 올까요?" ㅎㅎ
석탑은은 가락국 수로왕대에 절을 지을 때 만들어진 석탑으로 전해오고 있으나 그건 달빛 머금은 로맨스로 받아들이고 신라시대에서 약화된 고려시대 탑으로 보인다.
절집 사적은 고사하고 사찰의 흔적은 묻혀버리고석탑만 남아 있다. 3층 몸돌과 기단 면석 하나를 복원했다.옥개받침은 4단, 2기단, 기단갑석에는 우동이 보인고, 기단과 탑신의 각 면에는 모서리마다 우주를 조각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새로 조성한 상기단 면석에도 우주, 탱주가 표현되었지만 기단 면석 하나에는 우주도 탱주도 생략되어 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어떤가?
오랫만에 만난 옛사랑 분위기?
떠나려는 사람에게 차마 더 머물고 가라는 말을 못하고 장독대 뒤에 숨어서 눈물 훔치는 여인의 모습?
나그네/ 송창식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어두운 밤하늘 별빛을 보며
그토록 그리운 고향집 이라면
발길 돌이켜 오던길 가야지
|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메모 :
300x250
300x250
'부산광역시 > 부산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내원정사 목조관음보살 좌상 (0) | 2014.03.31 |
---|---|
부산...백련사 석조여래좌상 (0) | 2014.03.07 |
[스크랩] 부산...다대포 객사 (0) | 2008.08.19 |
[스크랩] 부산... 마하사 (0) | 2008.08.18 |
[스크랩] 부산 ...수영공원의 문화유산 (0) | 2008.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