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캠퍼스 입구 모습들...
참 암울했던 시절 유신말기에 대학을 다닌 내눈엔 별천지 같다.
동행한 누들스도 세대차이를 느낀다니 유구무언이다.
젊다. 활기차다. 내눈은 즐거웁고 ㅎㅎ
동자석이 수줍게 반긴다. 어디서 오셨을까?
지물은 무엇일까?
창, 부채, 연꽃, 새, 술병과 잔, 고리.....
무념무상의 표정이라지만 돌아가고픈 마음이 왜 없겠는가?
영원히 함께하자고 맹세했던 동반자를 한시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경남 울산군 청량면 삼정리의 대곡사지에서 옮겨왔다. 기단,상륜을 비롯 새로히 복원했다. 1기단, 우주가 보이고 옥개받침은 3단이며 몸돌 받침은 하나이다. 신라탑 전성기에서 약화된 고려시대 석탑같다.
1층 몸돌은 다른 몸돌에 비해 아주 높으며 4면에 지국천왕, 광목천왕상, 증장천왕, 다문천왕을 양각하였다.
우견편단, 삼도, 나발, 당당한 어깨, 8세기말 불상일까?
수인도 궁금하다.
설법인, 선정인?
기자 신앙의 영향으로 경북 지역의 불상을 보면 경주를 중심으로 아랫지방은 코의 훼손이 심하고, 북부지방은 눈의 훼손이 뚜렷하다. 그러면 이불상은?
참 곱다.
효리보다 훨 더.....
감실속에 모셔진 사천왕?
뒷부분은 잘려나가 정확한 판단이 힘들다.
석탑 부재
여기도 안태고향을 떠난 님이 계시는구려.
서글프다.
두 화상의 소란스런 행동에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은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좀더 넓은 공간으로 옮겼으면 좋겠다.
하루중 해가 비치는 시간이 얼마나 될런지?
고즈넉한 분위기면 좋을텐데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음습한 느낌 탓에 더욱 처연한 기분이다.
2008.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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