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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인지 구례인지 섬진강이인지 압록강인지 나도 돌고 네비게이션도 돌고 돈다. 입구마을에 들어서고도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다.
좁은 길 내려오는 경운기를 피해 차를 주차하려 했지만 두 놈의 성화에 마을 끝 석탑 입구까지 올랐더니 어렵소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다.
지대석에는 안상, 기단과 탑신에는 우주가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기단 갑석의 복련같이 두툼한 위에 곡선문과 같이 덩굴문을 새긴 것이다.
이런 유형은 고려시대에 조성한 탑으로 알려져 있다. 석탑 좌우에 두 마리 석수가 앉아 있다.
낙수면은 급하고 전각의 반전도 뚜렷하다.상륜부에는 노반만 보인다.
기단면석에 탱주를 못 보았는데 사진에는 1면에 보인다.
옥개석 층급은 4단이다.
석탑전면에는 한쪽 무릎을 굽힌 석불이 있다. 화엄사 석등, 대전리 비로자나불 앞 공양상이 다시 떠오른다.
어느시절 구례지방에서 유행했던 탑전의 석등에 안치되었던 불상이었을까?
우측에 보이는 부재도 석불 대좌 아닐까?
논곡리 탑 옆에는 좌우에 알 수 없는 용도의 석수가 보인다. 사자상 처럼 보이는 등에는 구멍이 나있다. 용도가 뭘까? 단지 벽사의 상징인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비슷한 석수는 비보 목적으로 조성한 김제 귀신사 석탑앞에 있다. 혹 화엄사 석등처럼 석등의 석주를 끼웠던 홀은 아니었을까?
두 개 석등 간주석 사이에 공양상이 안치되어있었다고 보면 그럴듯하지 않은가? 누군가가 공부를 더하여 속시원히 밝혔으면 좋겠다.
민묘에 절터를 내어준 폐사지. 우리선조들은 무엇때문에 이곳에 절을 지었을까?
당시에도 출입동선은 지금과 같았을까?
의문이 더해가지만 바람 솔솔 볼을 간지럽히는 전망 좋은 논곡리에도 봄은 깊어만 간다.
2008.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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