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남원시

[스크랩] 남원...호기리 마애불, 주천 석장승

임병기(선과) 2008. 6. 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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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리 마애불. 느낌이 이상했다. 천연바위가 맞을까라고 생각한 의문이 옳았다. 도대체 이럴수 있는가? 말없이 세월을 지키며 우리 할머니의 할머니도 그 할머니의 할머니의 친구이자 삶의 동반자였던 불상이 더구나 마애불을 오늘을 사는 우리가 만행을 자행하다니!!!!!!!!

 

집단 이기주의, 산업화 근대화 신속 편리 그 어떤 명분으로도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수 없어 울분을 금할 길 없다. 숭례문 화재로 전국이 들끓기도 했지만 춘향의 남원골에서는 비지정이라는 이유로 매스콤의 기사화 한 줄 없이 절단당한 채 바위에서 떨어져 나와 여기에 모셨다. 아니 전각에 모셨다지만 팽개쳐버린 것은 아닐까? 문화재 안내판이 엉망인 남원시에서 도로변에 비지정문화재 팻말을 왠일로 세웠을까 생각했더니 최소한의 예를 갖춘 것인가? 빌어먹을!!!

 

도로 확장 때문에 마애불을 이렇게 절단하여 옮겼다니 어떤 인간이 기획하고 안을 잡은 것인지 멱살을 잡고 주먹질,발길질 해야겠다  개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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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사에서 주천으로 이어지는 국도변 호기리 부처모퉁이 전각안에 봉안된 불상은 부처모퉁이에 있던 마애여래좌상을 바위에서 떼왔다고 한다. 항마촉지 수인으로 약합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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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리 마애불이시여. 용서하소서 우리 인간이 저지른 만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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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 호기리 석장승. 석장승의 상징은 우리 님들이 익히 잘 아실 것이다. 지방마다 숨겨진 사연은 제각기 다르기에 문화재청 자료를 옮겨왔다.

 

석장승은 호기 마을에서 육모정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하천 옆에 위치하고, 마을 사람들은 미륵정이라 부르고 있다. 형태는 목이 없이 원숭이 형의 얼굴이 가슴에 있는 형상을 보인다. 머리에는 패랭이를 쓰고 있으며, 눈은 둥글고 코가 크며 볼은 불룩하게 나와 있다. 측면쪽에는 작은 귀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웃는 형상이고 옷을 입고 있으며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자세이다. 이 장승에 대해서는 아들을 낳지 못한 어떤 여인의 꿈에 미륵이 나타나 아들을 낳도록 해줄테니 집을 지어달라고 해서 그 여인이 아들을 낳은 후 미륵을 위한 집을 지어주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곳을 미륵정이라 부르는 것은 미륵을 위한 집에서 연유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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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장승이 근처 논 가운데 있었는대, 1850년경 김근수씨가 지금의 자리에 세웠다고 하며 김씨가문에서는 이 장승을 보호하고 매년 7월 7석날 자손들이 모여 제사를 지낸다 한다. 또 그 후 김씨 가문은 가세가 늘어 남원의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2008.04.12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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