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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나홀로 들렸습니다.
주모는 오래전 하늘 나라로 떠나셨고, 회화나무꽃만 객을 반겨주더군요.
작년 가을 다시 찾았을 때는 한참 공사중이었습니다.
오늘 복원 소식에 봄마실 갔더니
꽃단장한 주막이 자리했더군요.
주모보다는 미스리가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
부엌 찬장속에는 주모의 흔적이 남아 있고.
주모 할머니만 알아보시는 외상장부도 살렸다고 했지만
조강지처를 밀어내고 곱게 분단장한 미스리가 눈웃음 칠듯한 맥주홀 분위기더군요
화장실. 병산서원 머슴 화장실인가요?
들돌. 왈패의 힘자랑도 벌어지고 주정꾼의 객기도 펼쳐져야겠지만
왠지 성형수술한 미인 같지 않나요?
풍류를 쫓아 찾아오는 시인묵객(?)이 만원사례라고 합니다.
새로 모신 주모는 얼굴 구경도 못했지만
방마다 낙서가 가득 가득
막걸리 한 되. 묵 한접시, 두부 한 모, 배추전 한 접시 셑트로 \12,000원 입니다.
한방에 동석한 예천의 어르신 들입니다. 보학과 한시에 탁월한 식견을 가지셨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문득 지난날 동행했던 님생각, 카페 생각에 울컥!!
글쎄요. 집착인가요?
제게 무슨 덕이 된다고...
흐르는 저 강물처럼 흘러 보내면 될텐데
아니
바라보기만해도 흘러갈텐데
사랑 때문인가요?
2008.03.24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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