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상주시

[스크랩] 상주...오작당

임병기(선과) 2008. 6. 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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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을문

 

땀이 비오듯 흐른다. 그렇다고 예까지 와서 오작당을 건너 뛸 수도 없는 노릇. 문이 열려있어 물 한 모금 먹기위해 인기척을 내었지만 반응이 없다. 대가집 법도로 미루어 모두 출타중인 듯 해서 잠시 머물렀다.

 

"오작당은 일명 구당(舊堂)이라고도 하는데 검간(黔澗) 조정(趙靖)선생의 종가로 처음은 선조를 추모할 목적으로 지은 집이다. 1601년(선조 34년) 검간 선생이 요포(繞浦∙현재의 양진당 자리)의 옛터에 지었다가 1661년(현종 2년) 조대윤(趙大胤) 선생이 은천(恩泉)의 새터(新基∙승곡리 자연마을)로 이건했으며, 이건 당시는 내사, 외사 모두 40여칸이었으나, 1781년(정조5) 중수시에 겹집과 홑집이 공존하는 건물이 되었으며 양진당의 원초형이다. 

 

부재(部材)의 세장(細裝)한 조각, 기둥의 모접과 격차장 등은 옛날 집 형태의 느낌을 더한다. 현재는 안채, 사랑채, 사당 등 3동이 남았다. 오작당을 처음 이건한 입재(立齋) 조대윤(趙大胤) 선생은 문명(文名)을 얻은 선비였으며 특히 일가의 친목을 도모하려 목연(睦姸)이란 계를 조직하여 가문의 흥창을 도모한 선비이기도 하다.


오작당은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집이란 뜻으로 후손들이 조상의 누를 끼치지 않고 잘못을 깨달고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상주시청

 

연지

 

고택의 연지. 주돈이 애련설을 들먹이지 않아도 군자를 상징하는 줄 우리 옛님들은 이제 익히 알겠지요?


사랑채. 사랑마당

 

백토가 아니라도 흰자갈이 깔린 마당은 담벼락에 피어난 온갖 꽃들과 어울려 한가롭다. 일자형 구조로 좌측은 마루와 방이 중문 건너편에는 행랑채가 있다.


중문에서 바라본 안채

 

전형적인 안채모습. 수더분하면서도 범접이 용이치 않을 듯한  기운이 서렸지만, 사람이 사는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훈훈함이 전해온다.


안채

 

우측 아래에 부엌을 내고 위에는 다락, 5칸중 3칸을 마루가 차지하고. 우측에는 방을 내었다. 좌우측을 돌출시켜 맞배지붕으로 마감하여 마치 工자형 구조 같다.


사당

 

앞쪽은 가묘, 뒷편 지붕만 보이는 건물은 조정 선생 위패를 모신 불천위 사당이다.

 

2007.08.03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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