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스크랩] 대구 나무 답사...동산 선교 박물관 사과나무

임병기(선과) 2008. 6. 6. 17:44

 

대구의 동산(東山)은 서산(西山)이다. 왜 서쪽 산을 동산이라 부른 걸까.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경상감영이 들어서기 전 대구읍지를 보면 그 답이 있다. 달성토성의 중심지에서 서산은 동쪽에 있었고, 자연스레 동산으로 불렸다.

 

1899년 미국인 선교사 아담스와 존스가 달성서씨 소유의 민둥산이던 이곳을 사서 학교·병원·신학대학을 세워 선교기지로 삼았다. 100여년이 흐른 현재 동산은 대구의 살아있는 근대사 박물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구시민들도 잘 알지 못하는 동산은 야외 웨딩 촬영장, 영화촬영장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대구 골목길 답사에도 필수 코스다. 박물관은 토일요일 제외하고 개관하며 해설사도 상주 한다.

 

의료 박물관(챔니스 주택), 사진에 안보이는 우측에 교육역사 박물관

 

붉은 벽돌 2층집으로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다. 1906~1910년 사이에 지어진 건축물로 미국인 선교사들의 주거 양식과 생활양식을 알 수 있다. 1911년 계성학교 2대 교장인 레이너와 챔니스,샤워택 선교사등이 거주했다. 현재는 1800년대부터 1900년에 이르는 많은 동서양의 의료기기 등이 소장 되어 있다.


선교 박물관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의료박물관 옆에는 교육역사 박물관(블레어 주택)이 있다.. 박물관에는 다양한 민속사료와 조선시대 이후부터 6차 교육과정까지 각 시대별 교육서적과 교과서.서당 초등학교 교실을 볼 수 있는 교육역사관과 대구 3.1운동 발자취와 일제만행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이 전시되어있는 대구 3.1독립운동 역사관이 있다.


 

의료박물관,역사박물관 정원에는 연자방아, 맷돌 등 다양한 민속품이 전시되어 있다.


선교박물관(스윗즈 주택)

 

대구에 본격적인 선교활동이 이루어지던 1906~1910년 경에 건축된 사택으로 전통 한옥과 서양풍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다. 1736년 영조시대 대구읍성 축조 때 사용했던 돌로 바른층쌓기 기초를 하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길이 쌓기와 1단 마구리로 쌓았다. 지붕은 한식 기와를 이었으나 함석으로 개조하였다.

 

스윗즈 여사를 비롯해 계성학교 4대 교장인 핸더슨, 계명대학교 초대총장인 캠벨 등의 선교사들이 거주 했다. 현재 1층에는 각종 성경과 선교유물, 기독교 전래과정 사진자료와 2층에는 성막이 전시되어 있다.


대구 최초 사과나무 자손나무

 

이 사과나무는 1899년 동산의료원 개원당시 미국에서 들어온 한국최초 사과나무  자손 나무로 대구를 사과의 도시로 만든 귀중한 생명체다.

 

동산병원 초대 원장인 존슨(한국명:장인차)이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사과나무를 주문하여  심은 것이며 대구 서양 사과나무의 시배지다.


 

2007.06.16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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