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공주...구룡사지 당간지주

금년 3월 상.하신리 솟대와 장승 답사시 초입까지 왔다 스쳐간 동네. 그때 무엇에 홀렸는지 동선에 포함되었음에도 지나왔다. 인연이 아니라고 쉽게 생각해도 영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   그길. 이렇게 쉽게 다시 왔다.   모든 자료와는 달리 복원이 되었다. 1주만 반토막 남았었는데 처음 접하는 사람은 쉽게 눈치채지 못 할 것 같다. 계룡산 주 등산로에 위치하여 뭇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어쩌면 복받은(?) 당간지주가 아닐까?   제짝인가? 당간 주좌가 낯설어 보인다. 계룡산을 둘러싼 4개 사찰. 동 동학사. 서 갑사.남 신원사. 북 구룡사 중 유일하게 절터만 남은 구룡사지의 당간지주다.   작은 암자라도 복원되었음은 좋을텐데 당간지주 바로 뒷편에 용도를 알 수 없는 공사중인 콘크리트 건물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간지주 근처에서 세월을 낚고 계시는 촌로에게 여주었더니 아직도 많은 사람이 자주 찾아 온다고 했는데...   상하신리 당산제와 더불어 문화유산 답사 코스로 개발하면 좋을텐데. 흩어진 부재는 나를 슬프게 했다.   2007.06.12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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