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안성시

[스크랩] 안성...기솔리 쌍미륵불

임병기(선과) 2008. 6.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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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객의 한가한 시선으로는 비포장 길이었으면 좋겠다.

아랫동네에 주차하고 우리네 할머님 어머님처럼 한발한발 정성을 다해 미륵불을 뵈어야 아들도 점지해주고 무탈한 삶을 보장해 줄 것이다.

문명의 이기를 벗어난 여유로운 동선을 계획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지만 어느듯 노예가 되어 버렸다.


 

안성군 일죽면 기솔리 국사봉 중턱 미륵사에 들어서면 미륵불 두분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이 그렇게 분주한지 참배객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절집 사람들. 

미륵불을 조성한 장인과 스쳐간 인연이 더욱 그립다.


 

남녀구분이 어디있겠냐만은은 산아래 사람들에게 여미륵으로 불린다.

장승도 남녀구별이 없이 대장군이지만 요즈음은 대장군 여장군으로 불이어지는 세상아닌가?


 

방형의 갓을 얹은 남자 미륵이다. 그러고 보니 남성적으로 보인다.

물론 상대적이겠지만...


 

시공간 개념을 초월하여 지금 당장 하생할 수는 없을까?

꽃피는 봄날에...

 

2007.03.13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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