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안성시

[스크랩] 안성...청원사

임병기(선과) 2008. 6. 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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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

 

첫새벽 어제 온 길을 되돌아 청원사로 향했다. 아침 운동을 나오신 노보살님이 이른 아침 낯선 객의 출현에 의아해 하신다. 일주문도 없는 작은 가람에 의외로 큰 건물이 보인다. 1908년 지어진 건물로 루대건물을 후대에 보수 잘못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한다.

 

청원사는 고려시대에는‘청원사(淸願寺)’, 15세기에서 17세기까지는‘청원사(靑原寺)’로 불리다가 18세기에 들어와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산과 절의 명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오기도 한다. 즉 병자호란 때 의병 1,000명이 이곳에서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어 산 이름을 ‘天德’이라 고쳐 불렀고, 산골짜기 언덕 안으로 푸른 안개가 끼어 있었으므로 청원사라 칭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대방 뒤편 마당에 낮은 기단을 쌓고 조성한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탑이다.


 

 기단에는 안상도 보인다.

 

이탑도 근세의 탑은 아닌 듯. 산바람이 차가워 차 한잔 마시고 싶어 인기척을 내었지만 요사에 계시는 스님은 방문을 열지 않으신다.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한 나의 소심한 탓도 있지만 이른 아침 찾아온 객에게 손을 내밀어주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들어올 때 보이지 않던 부도가 내려오는 길에 보인다. 산아래서는 산보 나가셨던 노보살님이 힘겹게 돌아오고 계신다.  하지만 나보다 더 편하시리라 ()()() 

 

2007.03.13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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