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성...도기리 삼층탑

안성읍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인공 토축 위에 자리하고 있다. 협소한 공간으로 보아 절이 있었던 자리는 아닌 듯하며, 다른 곳에서 옮겨왔거나 비보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유심히 살펴보면 소설 한편 탈고할 재미진 탑이다.   모든자료에는 3층탑이라 명기했지만 과연 3층탑으로 보이는가? 지대석, 단층기단으로 3개의 탑신과 노반이란 말인가? 부재도 제자리가 아닌듯하다. 2층 옥개석만  2단의 옥개받침을 두었을 뿐이다.   주위에 흩어진 부재. 복원된 탑부재등으로 미루어 5층탑이 분명해 보인다.   방형옥개석도 흔치 않으며. 2층 옥개는 제짝인가?   소설은 커녕 펜도 잡지 못하고 휘청휘청   어렵소? 주변에 뒹구는 정체불명의 석재는 배례석인가?   배례석 자리에 버티고 있는 석재. 혹 옥개석으로 보이지 않는가?   옛그림자를 물어 보아도 참수를 당한 거북은 말이 없다.   2007.03.13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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