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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앉아 계셨던 분?
산아래 어딘가에서 열반에 드셨겠죠?
올바른 생각을 가지면(正思惟)
꿈은 이루어 진다고 설법하고 계시지요
차마 정면에서 볼 수 없어
뒤에서 보았지만 그래도 눈물이 고이더군요.
남자는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고 하여 속으로 속으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용장사지 탑 앞에서
젖은 가슴을 달래며 찐한 카타르시스를 맛 보았습니다.
잘 가시라며 끝까지 손을 흔들더군요.
마음은 편치 않았지만...
자취라도 남아 있다는게
한없이 한없이
고마울 뿐 입니다.
아~ 사랑하는 옛님들이여 ()()()
고(苦)
집(集)
멸(滅)
도(道)
200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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