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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횡성군

[스크랩] 횡성 / 읍하리 삼층탑, 석불...첫날밤 뒷 얘기

by 임병기(선과) 2008.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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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피곤해도 굶을 수는 없지 않은가? 성우리조트 지하 마트에 들려 쇠주와 김치찌게를 위해 돼지고기를 사서 숙소로 들어오니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슬로프는 그림의 떡이다.

 

종화님은 김치찌게를 준비하고, 나는 늘 하던(?) 노련한 솜씨로 쌀을 씻고 물을 적당하게 조절하여 밥솥 플로그를 부드럽게 꼽았다.

 

밥 뜸이 드는 시간에 보통 사람이라면 몸 씻는 것이 우선이지만 특별한 사람인 우리 둘은 고등어 통조림, 멸치조림, 마늘 장아찌, 구운 김, 깻입 장아찌를 안주 삼아 순식간에 이슬이 두병을 해치웠다.

 

 

성우 리조트

 

김치찌게 , 밥내음이 홀애비 두사람의 외로움마져 멀리 사라지게 할만큼  콘도에 가득할 즈음 밥통을 열었더니 어렵소? 밥도, 쌀도 아닌 정체 불명의 흰음식이 눈을 어지럽힌다.

 

아뿔싸!!  집에서는 아침마다 전날 밤 마누라가 쌀을 씻어 놓아 일정하게 물을 조절했었는데...


읍하리 삼층석탑/문화재청

 

사실 횡성 읍하리는 마지막 15일날 답사했지만 횡성지역으로 묶기위해 여기에 남긴다. 어째거나 열심히 찍은 사진이 보이지 않아 문화재청 사진으로 대신한다. 사진과 달리 현재 탑과 석불은 전각 속에 있다.

 

횡성군청 옆 3,1공원에 위치한 탑은 횡성군민들도 잘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어느 지자체든 문화유산에 대한 홍보가, 안내가 미흡함을 새삼 느꼈다.

 

옆에 두고도 작은 소읍을 빙글빙글 돌아 전각속에 자리한 석탑을 볼 수 있었다.

 

횡성 어느지역 절터에서 수습한 삼층탑은 1층 몸돌 이하가 멸실 되고 옥개석과 몸돌만 갖춘 략화된 고려탑으로 보이며, 4*4*4의 지붕돌 받침, 낙수면의 급한 경사, 처마의 반전도 보인다.


읍하리 석불좌상/문화재청

 

석불은 상동리 옛절터에서 옮겨온 것이며 대좌는 하대,중대, 상대석이 모두 방형으로 복련과 앙련이 양각 되어 있다.

 

나발에 얕은 육계,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는 형태를 잃었으나 삼도가 또렷한 통견의 법의가 무릎을 덮은 상현좌 지권인 수인,상부가 파손된 주형 광배에는 구름, 불꽃문양, 덩굴문, 화불도 갖춘 비로자나 불상이다.

 

2006.03.15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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