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면 시변리 12-3
죽도해수욕장 공영주차장 옆 작은 공원
7번 국도변에 세워진 강원도 관찰사 선정비군 한쪽에 덮개돌이 망실된 태함이 있습니다.
태함
일전에 김희태 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번 강원도 답사길에 인연 지었습니다.
본래 위치는 아니며 주민들이 기우제를 올릴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 <양양지역의 금석문(2014)>을 보면 기우제 의식과 관련한 내용이 잘 남아 있는데, 먼저 해변에 있던 탯돌에 사람들이 모여 기우제에 바칠 개를 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잡은 개의 피를 탯돌에 묻히고, 마을 사람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밧줄에 탯돌을 끼워 바닷물에 담가두었다고 한다. 이러한 탯돌 기우제는 1990년대까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인천일보. 김희태. 2022.06.17)
태함 내부
덮개돌은 망실되었으나, 내부 태지석과, 태항아리를 담았던 함신(函身) 아랫부분에는 습기 배수구가 있습니다.
본래 위치에 대해서도 위에 인용한 인천일보 기사에 실려있습니다.
" <양양군지(2010)> 고적 편을 보면 태석이 현남면 동산리 뒤쪽에 있다고 했는데, 기록에 언급된 태봉은 현남면 인구리 1-1번지에 있는 죽도산이다.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태실 가운데 유일하게 바닷가에 조성된 사례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태함을 동해에 던졌는데, 파도에 밀려 육지로 흘러 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죽도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태함은 누구의 태실일까?
심현용 박사에 의하면 과거 해당 태실에는 태실비가 있었다고 한다. 이때 확인된 명문을 통해 태주가 성종의 자녀인 수정(壽貞)의 태실로, 조성 연도는 1470년(성종 1)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태지석이 출토되지 않아 출생 연도가 파악되지 않기에 태주가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다."
새로운 태실, 금표 관련 자료를 알려주는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에게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의 태실, 태비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261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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