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설악산 모연암 승탑원(부도전)

신흥사 모연암

주차장에서 신흥사를 경유하여 설악의 품으로 젖어듭니다.

아쉽게도 모연암에 관한 자료를 찾지 못했지만, 사진으로 보면 바위 아래에 자리 잡은 토굴 같은 분위기 었습니다

 

모연암 승탑원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한국의 사찰문화재 자료에는 사진 없이(제가 가진 자료 기준) 승탑 3기가 실려 있으며, 그 자료를 기준으로 설악산 산행기를 샅샅이 검색하였으나 2기를 찍은 사진 산행기 한 편과 1기만 촬영한 두서너 편 포스팅을 찾았을 뿐입니다. 즉 3기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며 비탐방 구역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겁 없이 도전하였습니다.

 

*동호회 오분향 님은 모연암 보다는 계조암 승탑원이라는 의견을 주었습니다.(2024.11.15)

안양암 승탑원

 

신흥사 승탑원

https://12977705.tistory.com/8727443

 

신흥사 안양암 승탑원

https://12977705.tistory.com/8727439

멀리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내원암 승탑원

https://12977705.tistory.com/8727440

울산바위

 

출입구는 미공개입니다.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비지정 탐방구역이었습니다.

승탑(1)

큰 바위 위에 종형 부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동호회 오분향 님은 거북 등에 앉은 부처꽃 부도라고 표현하셨습니다(2024.11.16)

바위를 기단으로 삼고 일석으로 연화대좌(?) 위에 원형 받침을 마려하여 탑신을 끼웠습니다.

종형 탑신과 보주 받침 연화보주가 일석입니다.

접근이 어렵습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힘들지만 문화재청 자료에는 담화당 탑(曇花堂塔)으로 기록하였지만 명문은  담화탑(曇花塔)입니다.

담화 스님에 대한 행장은 찾지 못했지만 조선 후기 모연암에서 주석했던 스님이었을 것입니다.

승탑(2)

길을 가운데 두고 모연암 진입 방향 담화탑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담화탑처럼 바위에 세웠습니다.

 

동호회 오분향 님은 사자 등에 봉안한 부도로 표현했습니다(2024.11.16)

담화탑과 다르게 바위와 별개로 일석으로 승탑을 조성했습니다.

당호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문화재청 발간 자료에는 O원당탑(O圓堂塔)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호회 오분향님은 道圓堂塔으로 판독하며, 위 마애부도 당호도 道圓堂塔으로 해석하며 분사리로 추정했습니다.(2024.11.16)

원형 기단

종형 탑신 하대에는 앙련을 상대에는 복련을 조식하였으며, 연화보주는 일석입니다.

승탑 주인공에 대한 행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승탑(3)

승탑(2) 뒤편에 자리합니다.

대좌에 비해 탑신이 작은 느낌입니다.

탑신석 하대에 두 줄 돋을대를 새겼으나 당호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탑신 상부에 복련을 크게 장식하여 탑신이 왜소해 보입니다. 2단 보주 받침과 연화보주는 일석입니다.

3기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지만 아쉽게도 승탑 주인공의 행적은 전하지 않습니다.

만약 신흥사가 한국전쟁 때 전화를 입지 않았다면 불화 등의 자료를 통해 삶을 유추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 모연암에는 주석하는 스님이 안 계신 듯하며,  이 길이 하루 바삐 개방되어 일반인들에게 승탑원이 공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