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탑동사지 석탑부재(층북대학교)

2010년 답사 사진에는 없고

2015년 글에는 청주 남문로에서 출토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답사 다녀온 후 자료를 찾다 보니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지에 우리가 익히 아는 탑동 오층석탑이 있는 탑동사지에서 옮겨 온 석탑재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2 매석으로 결구한 기단갑석 한 점

사방불이 새겨진 탑신석 하나

옥개석 하나

 

사방불이 새겨진 석탑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708]

 

탑신석

탑신석에 비해 다소 넓은 우주, 연화대좌 위에 불상을 봉안하였습니다.

두광, 신광을 새겼으며, 저부조 및 마모로 수인과 존명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굵은 각형 3단 받침

 

반개한 눈, 얇은 미소. 어깨에 닿은 귀

 

옥개석

1단 각형 탑신 받침 위에 밤새 새 한 마리가 몰래 다녀간 흔적이 남았습니다.

 

탑동 오층석탑 부재와 비교해 보면...

 

2015년 사진

 

탑동 오층 석탑(2015년)

충북대 석탑 부재의 탑신석과 옥개석과는 맞지 않습니다.

초층 탑신석에는 사방불이 있고, 옥개석 층급받침은 5단이며 절수구가 있으나, 충북대 부재는 3단이고 절수구가 없습니다.

다만 상층기단 갑석만 남아 있는 탑동 오층석탑의 하층 기단 갑석일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탑신석과 옥개석을 탑동에서 옮겨왔다고 한국의 사지에는 기록되어 있을까요?

 

이번 답사에서 처음으로 확인한 탑동 오층석탑의 본래 터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굴된 석탑부재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탑동사지 석탑부재

 

탑동사지 탑신석

충북대 사방불에 새겨진 탑신석의 상층 탑신석일까요?

 

탑동사지 기단 중석

이 부재는 탑동 오층석탑 부재로 추정했었는데

 

충북대 석탑부재와 탑동 오층석탑 및 탑동사지 석탑재를 살펴봐도 정확한 치수를 측정하지 않아 정확한 결론은 내릴 수 없습니다. 다만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한국의 사지 기록으로 살펴보면 충북대 부재의 기단갑석은 탑동 오층석탑의 하층기단 갑석으로 추정됩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탑동사지에 남아 있는 탑신석 한 점과 비교하면 동일 석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즉 청주 탑동 사지에는 초층 탑신석에 사방불이 새겨진 두 기 석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