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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성군

의성...안사리 삼층석탑

by 임병기(선과)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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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울음소리 들리듯 합니다

찔레꽃 붉게 피고,...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는 그런 계절입니다..

 

2009년 이후 첫걸음입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2862

 

모내기를 마친 논

새참을 이고 논두렁을 걸어오는 그런 풍경이 그려집니다.

이제는

빛바랜 앨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삼층석탑

생채기 나고 비바람에 몸을 내어주었지만

피고 지고

오고 가고

민초들과 동고동락했던 시절을 품고 살아갑니다,

 

지대석

하층기간 갑석, 상층기단중석, 갑석, 탑신부, 상륜부의 노반과 복발

 

지대석

상층 기단 중석에 겹 쌓은 부재는 하층기단 면석입니다.

탱주 1, 우주가 없어 하층 기단 중석은 감입식 결구임을 보여 줍니다.

하층 기단 갑석에는 물매가 있고, 각호각 3단 굄이 조출되었습니다.

 

상층기단 중석도 감입식이며, 부연은 생략되었습니다.

상, 하기 단 갑석에는 민초들의 기자신앙의 흔적인 바위구멍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탑신부

3층 결실, 초층 탑신석에 비해 2층 탑신석의 체감률이 크며, 탑신석에는 우주를 모각하였습니다.

옥개석낙수면 물매는 급하며, 전층 1단 탑신굄 조출, 옥개석 층급받침은 4단입니다.

 

3층 옥개석과 상륜부 노반석은 일석이며, 찰주공이 있습니다.

복발 이상의 부재는 망실되었습니다.

 

찰주공

 

통일신라를 지나 고려 전기의 석탑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서 사찰에 있었던 석탑인지, 비보 목적의 사찰인지 설왕설래하였습니다.

또한 본래 위치 여부도 여러 견해가 있었습니다. 

 

접동새가 울었으면 좋았을 텐데

.

2009년에 쓴 글의 마지막 문장이 새롭습니다.

"탑이 아니라 탑동마을 수호신이며, 고향 떠난 사람들에게 추억의 첫 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는 종교적 조형물이 아니라 마을의 상징, 탯자리로 자리매김해오고 있으며, 오래전 아주 오래전부터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한 마을 구성원인 것이다."

 

20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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