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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김해시

김해...초선대 마애여래좌상

by 임병기(선과)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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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대 마애여래좌상

 

2007년 글입니다.

https://cafe.daum.net/moonhawje/DjZP/747

 

선각의 마애불

후대에 각인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원형 두광과 신광, 통견의 법의,  대의 속의 두 손

 

소발, 낮은 육계, 뚜렷한 발제선

백호, 반개한 눈, 뭉뚱한 코, 두툼하고 육감적인 입술, 긴 귀, 삼도

 

대의 깃의 화문

 

대의,  승각기에 화문이 장식된 불,보살상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366

 

앙련과 복련이 연접된 연화대좌

 

초선(招仙)

거등왕이 기다리던 선인은 어쩌면 뭇 민초들이 아니었을까?

사바에서 삶을 영위하는...

 

昔宰相埜隱田先生爲鷄林判官時 有贈 金海妓玉纖纖云

 

海上仙山七點靑

琴中素月一輪明

世間不有纖纖手

誰肯能彈太古情

 

後十餘年 埜隱來鎭合浦 時纖纖已老矣 呼置左右 日使之彈琴

予聞之 追和其韻 題于壁上 四絶

 

예전에 재상 야은 전 선생이 계림 판관이었을 때 김해의 기생 옥섬섬에게 준 시에

 

“바닷가엔 신선 사는 칠점산이 푸르고

거문고 속 흰 달은 한 바퀴가 밝도다.

세상에 옥섬섬의 고운 손이 없었다면

누가 기꺼이 태고의 정을 타려 하겠나.”라고 하였다.

10여 년 뒤 야은이 합포로 와서 다스릴 때에 옥섬섬은 이미 늙었으나 불러다가 곁에 두고 날마다 거문고를 타게 하였다고 한다.

내가 이 소문을 듣고 뒤미처 그 시에 화운하여 벽 위에 적는다 

 

초현당(招贒堂)...정몽주

 

이생의 어느 날에 눈이 다시 반가워질까 / 此生何日眼還靑
태고의 남긴 소리만 뜻이 절로 분명하네 / 太古遺音意自明
십 년 뒤의 옥섬섬과 푸른 바다의 달이여 / 十載玉人滄海月
다시 놀 때 어찌 홀로 무정할 수 있으랴 / 重遊胡得獨無情

 

수로왕릉 앞에는 풀빛이 푸르고 / 首露陵前草色靑
초현당 아래에는 바다 물결 밝도다 / 招贒堂下海波明
봄바람은 유랑 민가에도 두루 들어가 / 春風遍入流亡戶
활짝 핀 매화가 나그네 심정 위로하네 / 開盡梅花慰客情

 

옛 가야를 찾아오니 풀빛은 봄이건만 / 訪古伽耶草色春
흥망이 몇 번 변하여 상전벽해 되었나 / 興亡幾變海爲塵
당시에 애가 끊겨 시를 남긴 나그네 / 當時腸斷留詩客
본시 마음 맑기가 물 같은 사람이네 / 自是心淸如水人

 

칠점산 앞에는 안개 이내 비켜 있고 / 七點山前霧靄橫
삼차포 어귀에는 푸른 물결 생겨나네 / 三叉浦口綠波生
봄바람 부는 이월에 김해 찾은 나그네 / 春風二月金州客
강남 길을 여행할 때와 정말 흡사하네 / 正似江南路上行

 

 

[주-D001] 전 선생(田先生) : 전녹생(田祿生, 1318~1375)으로, 자는 맹경(孟耕), 호는 야은(埜隱), 본관은 담양(潭陽)이다. 벼슬은 정당문학(政堂文學), 문하부 평리(門下府評理)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야은일고(壄隱逸稿)》가 있다.

[주-D002] 초현당(招贒堂) : 초현대(招賢臺) 혹은 초선대(招仙臺)라고도 한다. 《동사강목(東史綱目)》 제2상에 “초현대는 지금 김해부(金海府) 동쪽 7리에 있다. 민간에 전하기를 ‘가락국 거등왕(居登王)이 칠점산(七點山)의 참시선인(旵始仙人)을 초빙하니, 참시가 배를 타고 거문고를 안고 와서 함께 즐겁게 놀았기 때문에 초현대라 하는 것이다.’ 하였다.”라고 하였다.

ⓒ 한국고전번역원 | 박대현 (역) | 2018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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