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분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오후부터
북면 일대는 스콜처럼 오락가락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나리 분지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11334
억새 투막집
이엉을 이고 우데기도 교체하는 등 겨울 단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투막집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40441
나리동 억새 투막집
1940년경에 처음 세운 집
현재는 울릉군청에서 보수 관리합니다.
"고종이 입도(入島)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동해안 주민들의 이거(移居)가 시작되면서 건축되기 시작한 귀틀집 유형이 잔존한 것이라 한다. 고종 19년(1882) 개척민이 지었던 집들은 다 사라졌고 1940년 새로 지은 집들이 남아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그 시대의 것이 울릉도에 현존하는 고식(古式)의 집이 되었으며 옛 모습을 남긴 보기 드문 유형이 되었다"(다음 백과)
부엌
귀틀
축담
우데기와 방벽 사이 공간
축담
세간 살이 공간
방
방
방벽(내벽)
통나무와 흙으로 꾸몄습니다.
후면
전면과 달리 문은 하나만 두었습니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지붕을 나무로 묶었습니다.
바람 영향을 덜 받는 우진각 지붕입니다.
측간
억새
지붕과 우데기의 재료
너와 투막집
너와지붕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을 올렸습니다
굴뚝
널빤지 우데기
억새집과 마찬가지로 우진각 지붕입니다
부엌
수리 중이었습니다.
축담
부엌과 방 사이에 작은 문이 있습니다.
축담
오래전
남해 문학기행에서 만났던 김명인 시인의 '너와집 한 채'가 떠오릅니다.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
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
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
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
눈 아래 골짜기에 들었다가 길을 잃겠네
저 비탈 바다 온통 단풍 불붙을 때
너와집 썩은 나무껍질에도 배어든 연기가 매워서
집이 없는 사람 거기서도 눈물 잣겠네
쪽문을 열면 더욱 쓸쓸해진 개옻 그늘과
문득 죽음과, 들풀처럼 버팅길 남은 가을과
길이 있다면, 시간 비껴
길 찾아가는 사람들 아무도 기억 못 하는 두천
그런 산길에 접어들어
함께 불붙는 몸으로 저 골짜기 가득
구름 연기 첩첩 채워 넣고서
사무친 세간의 슬픔, 저버리지 못한
세월마저 허물어 버린 뒤
주저앉을 듯 겨우겨우 서 있는 저기 너와집,
토방 밖에는 황토 흙빛 강아지 한 마리 키우겠네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 어린 처녀의
외간 남자가 되어
아주 잊었던 연모 머리 위의 별처럼 띄워 놓고
그 물색으로 마음은 비포장도로처럼 덜컹거리겠네
강원남도 울진군 북면
매봉산 넘어 원당 지나서 두천
따라오는 등 뒤의 오솔길도 아주 지우겠네
마침내 돌아서지 않겠네
억새 투막집
또 다른 억새 투막집
눈, 바람, 비
자연에 순응하면서 억척스럽게 살다 간 섬사람들의 애환이 깃든 투막집.
늦은 오후
사람의 체취가 사라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우리 농, 어촌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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