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충주시

충주...봉황리 마애불상군

임병기(선과) 2022. 8. 15. 04:41
728x90

봉황리 마애불상군

 

2008년 이후 다시 들렸습니다

 

현재의 자연환경으로는 이해 불가지만 불상을 새겼을 당시에는 많은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위치였을 것이다. 강물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은 많은 사람과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하며 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하였음에 분명하다.

 

"마애불상 중 비교적 초기의 예로 한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이라는 특수한 지정학적 배경과 함께, 역사적·정치적 상황에 따라 조성되었다고 여겨져 신라시대 불상조각의 흐름은 물론 고구려 불상의 경향까지도 함께 보여주는 매우 귀한 불상으로 그 학술적 가치가 높다"

 

멀리 바라보이는 약간 떨어진 두 개의 바위에 9분의 불상, 보살상이 묘사되어 있다. 도로에서 둑을 따라 가는 길은 좁아 승용차만 접근이 가능하며 마애불상군 앞에는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상부의 마애불(본존불:전고 260.0㎝, 불신고 206.0㎝, 견폭 100.0㎝, 슬폭 229.0㎝ / 화불:전고 36.0㎝)은 높이 3.5m, 폭 8.0m 크기의 바위면에 양각되어 있는 상으로 넓게 벌어진 무릎과 어깨로 당당하고 건장한 신체를 하여 마치 환조(丸彫)와도 같은 부피감이 있어 보인다.

굵은 나발(螺髮)의 흔적이 역력한 머리는 육계의 구분이 뚜렷하고, 뺨에 살이 올라 팽만되어 보이는 얼굴은 각이 지고 부은 듯 눈꺼풀이 두툼해진 눈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긴장감이 느껴지는 등 삼국기의 고졸미가 엿보인다. 귀는 적당한 크기로 늘어져 있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보이지 않는다. 

손 모습은 오른손을 위로 들고 왼손을 아래로 하여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을 지은 듯 하며, 통견의(通肩衣)로 여겨지는 법의는 암면이 깨어지고 마멸이 심하여 옷 주름의 흐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바위면 끝까지 닿아 있는 둥근꼴의 머리광배(두광(頭光))에는 5구의 화불(化佛)이 새겨져 있는데, 마치 입체 조각과도 같이 매우 도드라지게 조각하여 본존불과 함께 부피감이 돋보인다. 

두 손을 배 앞에 모으고 연화좌 위에 앉아 있는 화불 또한 근엄한 표정에 오른발을 누이고 왼발을 비스듬히 세워 결가부좌가 아닌 교각상(橋脚像)을 하여 본존불과 유사한 점이 흥미롭다."

 

"신체에 비하여 무릎이 유난히도 넓게 벌어진 발은 결가부좌(結跏趺坐) 자세와는 달리 발을 대퇴부에 두지 않고 서로 맞댄 채 아래로 내려 유희좌(遊戱坐)의 모습과도 같아 보인다."

 

 

하부의 마애불은 다시 상·하단으로 나뉘어 모두 8구가 남아 있다.

 

" 하단(반가상:전고 135.5㎝, 불신고 115.5㎝, 견폭 39.0㎝, 슬폭 48.5㎝ / 보살상:불신고 47.0㎝∼90.5㎝)의 상은 반가상을 중심으로 좌측(향우(向右))에 1구, 우측(향좌(向左))에 4구 등 다섯 구의 보살입상이 배치되어 있다.

이 가운데 반가상 우측면에 자리한 4구의 보살상은 앞·뒤로 겹치게 배열하여 원근(遠近)이 구사된 흔치 않은 도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하단 6구의 상 아래로 연화대좌(蓮花臺座)를 나타내어 마치 연못에 피어난 연꽃 위에 있는 듯 생동감이 엿보여 특징적이다."

 

"이 중 상단의 상(불상:현고 123.0㎝, 견폭 62.5㎝ / 공양상:전고 66.5㎝)은 암반의 깨어진 상태로 보아 본래는 삼존상(三尊像)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좌측(향우(向右)) 암반이 크게 떨어져 나가 지금은 불좌상 1구와 공양상 1구만 남아 있다.

불좌상은 상부 마애불상과 같이 앉은 모습에 손 모양과 법의의 착용 방법(착의법(着衣法)) 등에 있어 공통점을 보이며, 공양상은 불상 오른쪽에서 본존을 향해 오른 무릎은 꿇고 왼 무릎을 세운 채 공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불상이 조성되고부터 예불을 올렸던 분들이 바라보았을 저기 저 산.

훗날 누군가도 그렇게 표현 하겠지?

 

나팔꽃인지 메꽃인지 유홍초인지가 참 고왔었는데, 지금도 피어 있으려나?

 

" "는 문화재청 자료임 

2008.08.08

 

다시

2022년 7월 사진입니다.

 

작은 입간판이

순례객을 미소 짓게 합니다

 

하단

8 분이 계십니다

위쪽 단독으로 계시는 불상보다 시기적으로 앞선다고 합니다.

 

석불좌상. 공양상

 

석불좌상

소발, 높은 육계. 긴 귀

통견(?), 시무외인, 여원인 결가부좌한 좌상입니다

 

공양상

본존을 향해 무릎을 꿇은 자세입니다

육안으로 쉽게 구분되지 않지만 보관, 요패장식이 있고, 공양물을 들고 계십니다

대좌가 사자상 이라고하는데....

 

반가좌의 보살을 중심으로 좌측 1 구, 우측  4 구의 보살 입상이 계십니다

한 줄기 연에서 뻗어 나온 원추형 연화대좌라는데...

긴가민가? 육안 식별은 어렵습니다

 

"우협시보살상과 우측의 보살 상은 신체를 반가사유상을 향해 약간 틀고 있다. 머리는 보관을 썼고, 관대가 어깨 위까지 내려와 있다. 가슴 앞 에는 ‘X’자형의 착의 형태가 보이고, 천의는 양팔에 걸쳐 하반신 전면에서 이중 ‘U’자형으로 드리우고 있다. 반가 사유상 우측 끝에 있는 보살상은 정면향으로, 연봉을 든 양 손은 왼쪽으로 구부려 반가사유상을 향하고 있다. 머 리에는 보관을 썼고, 눈, 코, 입이 확인되는데 입은 붉은 색이 칠해져 있다. 가슴 아래에는 ‘X’자형의 착의 형태가 보이고, 요포의 옷주름은 수직이다. 반가사유상과 우협 시보살상 사이에는 머리와 상반신만 조각되어 있는 보살 상이 있다. 머리에는 보관을 썼고, 눈, 코, 입이 확인되 나 상반신은 마모가 심하여 어깨선 정도만 확인된다. "(문화재청.한국의 사지)

 

반가좌?

 

보살입상(좌)

옷 주름만 눈에 들어옵니다

 

보살입상(우)

맨 위와 맨 아래  두 분은 상호가 분명하지만, 중앙 두 분 보살입상은 옷 주름만 보입니다.

 

여래상은 미륵불

반가좌상은 미륵보살일까요?

 

석불좌상

위쪽 암벽에 나투시어 계십니다

 

오늘은 원추리 공양을 받으셨습니다

 

나발

삼도가 희미하고, 귀는 짧습니다.

볼은 통통하며, 불신에 비해 무릎이 높습니다.

 

통견, 시무외인, 여원인 같습니다

흔치 않은 유희좌 상입니다

 

희미한 선각 두광에  5구 화불이 계십니다.

연화대좌를 새겼으며, 교각상입니다.

 

고구려. 신라의 경계?

마애불 조성 시기는 아직도 연구 과제로 남아 있는지요?

 

마애불 아래 절터에서 발견된 석탑 부재

현재 충주 박물관 옥외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2008년 답사기의 마지막 문장으로 마무리합니다.

 

불상이 조성되고부터 예불을 올렸던 분들이 바라보았을 저기 저 산.

훗날 누군가도 그렇게 표현하겠지?

 

2022.07.09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