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천면의 성보문화재를 중심으로 1차 조사
오늘은 근대에 창건한 사찰을 일제 조사하였습니다.
간략한 글과,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합니다
(벽송사.서암정사.금대암.안국사. 상무주암,영원사. 도솔암, 등구사는 제외: 별도 조사함)
만월암(滿月庵)
마천면 외마길 61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는 터에 자리 잡은 만월암은 장천(지녕) 스님이 2006년 창건한 선불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장방형 대웅전과, 요사, 부속 건물로 구성된 단출한 배치이며, 후불도를 배경으로 중앙 불단에는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대세지보살, 관음보살을 협시로 모셨다. 불단 좌우에는 지장보살과 약사여래좌상을 봉안하였으며, 측면에는 신중도를 걸었고 작은 범종이 법당에 있다.
중앙 불단의 연화대좌에 모셔진 석가여래좌상은 나발, 중간 계주, 정상계주를 표현하였고, 부드러운 상호, 목에는 삼도가 있으며, 이중착의법의 대의. 수평형의 승각기, 대의 자락은 무릎 사이로 흘러내렸다. 항마촉지인 수인, 길상좌이다.
석가여래가 본존이면 좌우 협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옳겠지만, 요즈음 작은 사찰에는 대세지와 관음보살을 협시로 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참고로 장천 스님은 시서화낙무(詩書畵樂武)에 능통하며, 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불단
천왕봉
성지사(聖智寺)
마천면 매암길 40-122
2000 년 창건된 사찰로 특정 종단에 소속되지 않은 절이다.
한 분 스님이 주석하며, 법당 뒤편에 기와 조각, 그릇 조각이 산포하고 있어 예전부터 절터임을 알 수 있다. 슬레이트 지붕이며, 별도 법당을 마련하지 않고. 요사를 겸한 인법당 불단에는 아마타불화를 후불탱으로 걸고 아미타여래좌상을 주불로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 삼존을 봉안하였다. 측면에는 지장탱화를 배경으로 지장보살좌상을 모셨으며, 측면에 신중도가 있다.
마천면의 대부분 사찰처럼 천왕봉을 향하여 자리하고 있다.
불단
천왕봉
고담사
마천면 덕전길 103-104
고려초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전하는 보물로 지정된 덕전리 마애여래입상 옆에 위치한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석불입상 아래에서 2010 년 경. 현재 위치로 옮겨 중건하였으며, 경사지에 높은 축대를 쌓고 조성한 법당은 ㄱ자(字) 건물에 요사와 겸하고 있다.
관음전 현판이 걸려 있으나 불단에는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 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관음전에는 관음보살을 모시며,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함께 봉안하는 경우에는 주불이 석가여래이며, 우측에 아미타여래, 좌측에 약사여래를 봉안한다.
덕전리 마애여래입상
천왕봉
용불사(영통암)
마천면 백무동로 263-19
지리산 백무동 초입에 자리한 사찰이다.
대웅전, 요사 건물이 있으며, 옥외에 관음보살입상과 산신각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 불단은 석가여래를 주불로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을 협시로 모셨다. 협시불로 판단하면 주불은 아미타여래지만, 석가여래 영산회상도를 후불로 모셔 석가여래로 추정된다.
옥외에는 돌탑을 배경으로 석불좌상과, 정병을 지물로 든 백의관음보살입상이 있으며, 뒤편으로 바위에 연꽃을 들고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배경으로 산신상이 있다.
선각마애여래좌상
연꽃을 들고있어 미륵불로 추정됩니다
고불사(古佛寺)
마천면 백무동로 174
예전에는 굴바위라 불리던 백무동 입구 계곡에 걸친 출렁다리 건너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엄청난 공력으로 좁은 터에 전각 주변을 비롯하여 곳곳에 가공한 암석을 세웠다.
건물 배치는 관음전을 주전각으로 ㄷ자(字) 부속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옥외에 많은 불상과 산신상 등이 조성되어 있다.
주전각 관음전은 사찰 법당 건물로는 거의 유례가 없는 사모지붕으로 문경 봉암사 극락전과 고불사 두 곳에만 있다. 불단에는 관음도를 배경으로 흔치 않은 윤왕좌의 목조관음보살을 봉안하였다. 관음보살 좌우에는 독성도와 신중도를 걸었고 측면에도 반야용선도를 비롯 불화가 그려져 있다. 또한 천왕문을 향한 부속건물 벽면에는 백의관음이 그려져있다.
뒤편 옥외에는 보살좌상과 시무외인, 여원인 수인의 석불입상이 있으며, 두 분의 산신상, 지리산 마고할머니 상이 자리하고 있다. 맞은편 큰 바위에는 대의자락이 연화대좌를 덮은 상현좌의 마애약사여래좌상이 두 마리 용을 호위하고 앉아 있으며, 측면에도 치석한 판석에 선각의 마애여래삼존상을 모셨다.
백의관음
(윤왕좌)목조관음보살좌상
관음전 사모지붕
마애약사여래좌상
무릎 좌우에 용이 있다
마애선각여래좌상
마고할몀
명등재(明登齋)
마천면 뇌전길 100
사찰 이름이 독특한 근자에 세운 현대식 전각이다.
건물 앞에 연못이 있으며, 그 중앙에 단을 세우고 남녀 상이 앉아 있다.
법당 중앙에는 수미단 없이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후벽을 유리창으로 마감하여 밖이 드러나 있다.
측면에는 신장도가 있고 정면에는 나무로 단을 조성하였으며 상부에는 유리를 설치하여 천왕봉이 조망된다.
아미타여래좌상
천왕봉
천왕봉
출리암(出離庵)
마천면 군자리 도마마을의 도마사지 인근에 자리한 사찰이다.
도마사지는 삼송 임응택(1,879~1,951) 선생의 와유강산에 등재되어 있다. 사지에 있었던 승탑(부도) 3기는 현재 벽송사 삼층석탑 옆으로 이건 되었다.
출리암은 2014 년 비구니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슬레이트 지붕의 단출한 법당과 앞쪽에 별도의 요사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 불단에는 은행나무로 조성한 아미타여래좌상이며 후불탱화는 연꽃을 지물로 들고 있다. 괘불탱화에는 연꽃을 지물로 든 여래상이 다수 있지만 후불탱화에는 흔치 않다. 그 외에도 산신도와 신장도가 법당에 걸려 있다.
목조아미타불은 조선후기에 조성된 불상의 특징이 많이 보인다.
약간 숙인 고개, 나발에 반월형 중간 계주, 낮은 원통형의 정상계주가 있으며, 방형 상호에 백호가 있다.
목에는 삼도를 새겼고, 이중착의 법의, 승각기는 수평으로 매듭지었다. 아미타 수인의 손은 별도로 조각하여 끼어 넣었다, 법의 자락은 무릎 사이로 흘러내렸으며, 길상좌이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벽송사 부도
월명사(月明寺)
천왕봉로 1035-16
금대암 초입에 위치한 근자에 창건한 사찰이다.
전각에는 대광명전 현판을 걸고 있어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임을 알 수 있다.
특이하게도 불단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유리 벽 바깥에 대좌 위에 지권인 수인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모셨다. 이러한 불단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에 적용되는 배치이지만, 월명사는 좁은 공간을 활용한 방안으로 택한 것 같다.
내부에는 산신도와 신장도가 전면에 자리하고, 측면에는 반야용선도가 있다. 산신도는 여자 산신으로 지리산 성모 할미상을 상징하는 도상으로 생각된다. 옥외 사천왕상 벽화가 그려진 전각에 모신 비로자나불은 연화 대좌 위에 자리하고 있다. 나발에 육계가 높고 통견의 법의, 왼손이 오른손 검지를 감싼 지권인이다.
적멸보궁처럼 비로자나불을 불단 밖에 봉안하였습니다
산신도
칠선암(七仙庵)
마천면 칠선로 243-60
법당과 요사 부속 건물로 구성된 2004년에 창건한 연합불교 소속의 사찰이다.
대웅전은 겹처마 팔작지붕에 툇마루를 내고 부섭지붕을 올린 사찰 건물이다.
국내에 툇마루가 있는 사찰 전각은 강화 정수사. 안동 개목사. 안동 금정암, 문경 봉암사 극락전, 김천 고방사 등에 있지만, 부섭지붕은 칠선암과 문경 봉암사 극락전 두 곳에만 있다.
불단에는 석가여래좌상을 봉안하고 영산회상도를 후불탱으로 조성하였다. 좌우에는 산신도와 신장도를 걸었다. 중정에는 최근에 세운 쌍사자 석등과 오층 석탑이 2기가 자리하고 있으며, 요사 뒤편에는 여수에서 옮겨온 일제강점기에 널리 유행했던 오층석탑이 있다.
일제강점기 오층석탑
2022.04.12
2021년 조사 사찰
삼불사
문수암
우리절
청매암
천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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