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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안동시

안동...구담리 구담(九潭)

by 임병기(선과)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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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면 구담리 구담

순천김씨와 광산김씨 집성촌으로 낙동강의 흐름에 의해 생긴 아홉 개의 담(潭) 있어 구담(九潭)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서 전하는 전설에 의하면

“이 마을에는 가난하여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았지만 한 번도 남의 것을 탐낸 적이 없는 마음씨 착한 노인이 장성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 부자는 농사 지을 땅이 없어 남의 집 머슴으로 근근히 삶을 꾸려 나갔다.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닥쳐 그 해 농사는 이미 수확할 곡물이 없어 망치게 되어 모든 마을 사람들이 가뭄이 들어도 논에 물을 풀 수 있는 우물을 파기로 결정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이곳을 파면 물이 나올 것이라는 장소 일곱 곳을 정하여 파내려 갔지만 어느 곳에서도 물은 솟지 않고 오히려 웅덩이를 파다가 그만 착한 아들이 흙더미에 깔려 압사하는 큰 사고가 났다고 한다. 이에 모든 마을사람들은 실망하여 일손을 놓았으나 노인은 홀로 여덟 번째 웅덩이를 혼자 힘으로 파내려 갔으나 이곳 또한 물이 나지는 않았다. 노인은 기진맥진하여 집으로 돌아와 쓰러져 자는데 홀연히 백발 노인이 나타나서 '뒷산 고목나무 옆에서 100보 떨어진 곳에 웅덩이를 파보아라'하고는 사라졌다. 꿈에서 깬 노인은 너무나 생시 같아 산신령이 가리켜준 곳을 파니 놀랍게도 굵은 물줄기가 솟아 못을 이루고 가뭄을 면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구담

몇 곳에 담(潭)이 남아있는지 마을 안쪽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물이 마르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연유로 무속인들이 찾은 듯, 촛불 등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기왕이면

주변정리, 보호각과 안내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전설이 큰 민속 문화의 상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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