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거창군

거창...상림리 석조보살입상

임병기(선과) 2022. 1. 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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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글. 오류가 있지만 그대로 옮깁니다.

 

"나는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알 수 없지만 길눈, 특히 문화재를 찾는 길눈은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주위 어느 곳에도 이정표 하나 없는 상동 석불을 단 번에 찾아 차량 진입이 쉽지 않은 절인지 암자인지 입구에 차를 세웠더니 고약한(?) 보살님이 째질듯한 목소리로 차를 빼라고 소리 지른다.

영 기분이 잡친다. 좁은 농로를 들어온다고 땀을 흘린 것은 둘째이고 집을 찾아온 중생에게 물 한 모금 건네지는 못할 망정 문전박대라니? 그래도 어쩔꺼나 내가 좋아서 해메이는 것을..., 잠시만 있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석조 관음을 친견하러 가다 말고 요사 뒤 절마당에 너무도 정갈하고 정성스럽게 냇돌로 쌓아 올린 많은 탑으로 미루어 보아 비구니 스님이 주석하시는 사찰임을 알 수 있었지만 탑을 쌓아 올리던 마음은 어디로 도망가고 없는 것일까?

 

관음 입상은 김천 증산의 수도암 석조 비로자나불처럼 너무도 뽀얀 화강암 재질에 혹여 호분을 입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타 자료와 사진에는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짙은 화강암 재질이었는데... 또한 육계가 마치 상투 같기도 하고, 진시황 병마총의 무인의 머리 모양으로 보이며 보살의 특징인 보관은 애초에 없었는 듯하다.

일반적으로 자애로운 모습의 보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석불은, 방형의 얼굴, 새우눈, 일자형의 입술, 네모난 어깨이며, 영락이 보이고, 무릎 위에는 신라하대부터 보이는 타원형의 옷주름이 새겨져 있다. 안상이 새겨진 팔각 연화대좌 위에 왼손은 연꽃처럼 보이는 지물을 들고 가슴에 두고, 오른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미루어 관음보살이라 불려지는 모양이다.

 

그 모습이야 어찌 되었던 양평동 석불과 더불어 거창읍을 동, 서에서 비보한다고 알려진 석불을 많은 사람이 친견토록 이정표가 시급히 필요할 터인데, 예전 같았으면 거창읍 홈페이지에 강하게 질책의 글을 올렸겠지만 그런 마음조차 사라진 것은 열정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저잣거리화 된 오늘날 유명 문화재의 현주소가 안타까워 서였는지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2004.08.09)

 

2008년 글입니다

http://blog.daum.net/12977705/7888726

 

석주형 보살상입니다

옛글에는 육계로 표현한 보계가 높으며 관은 망실되었습니다.

장방형의 상호는 양감이 떨어지며, 눈은 가늘고, 코는 훼손되었으며, 입은 다물고 있습니다.

 

등에 표현된 옷주름도 화려합니다.

 

목에는 삼도가 있고, 가슴에는 목걸이를 걸고 있습니다.

손에는 팔찌와 완천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천의는 이중으로 표현했으며, 가슴에 U자의 습의를 무릎까지 새겼고, 그 아래로 군의 자락이 발목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왼손에는 연봉, 오른손에는 정병을 지물로 들었습니다.

 

연화대좌

팔각 대좌에는 안상을 새겼고, 복판의 복련을 표현했습니다

 

연봉, 팔찌

 

목걸이

 

오른팔의 완천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의 조성시기는 여러 자료에 고려전기, 고려 후기 등으로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화재청에 실린 고려시대로 생각합니다.

이론이 없는 탁월한 안목???

ㅎㅎ

 

또한

옛글에는 상동 석조관음보살입상으로 기술했는데, 현재는 상림리 보살입상으로 지정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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