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거창군

거창...양평동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22. 1. 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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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연이 2004년이었던가?

엉터리 내용도 보이지만 사진 없는 글이 남아 있습니다.

 

"유난히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금년 여름이지만 이른 아침 차창을 통해 들어오는 시골길의 바람의 촉감은 상쾌하다. 흙내음을 듬뿍 간직한 논 자락의 벼는 이제 서서히 황금물결을 향해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서두르며 한줄기의 작은 햇볕마저 놓치지 않으려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이 분주해 보인다.

 

거창 시내에 거의 다가와도 양평동 석불의 안내 간판은 보이지 않더니만 길가에 작은 화강암에 금양사 라는 사찰 표지판을 보고 야생의 하이에나가 먹이를 발견한 양 급브레이크를 잡고 좌회전하였더니 얕은 언덕 위에 석불이 자리하고 있다. 도대체 이게 뭔가? 벌써 몇 년째 국제 연극제를 주최하는 거창읍에서 문화재 입간판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니 주객이 전도요, 문화 행정의 선후가 바뀌어도 한참이나 바뀌지 않았는가?

 

아직 문화재 이정표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면서 무슨 택도 없는 국제 행사인가? 지자체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말던, 88 고속도 거창 휴게소 관광 안내지도에 큼직하게 지역 문화재로 표시되어 있어도 근처에 이정표가 있건 말건, 거창의 동쪽에서 읍의 지기를 비보하며 석불은 이따금 찾아오는 방문객을 소리 없이 반갑게 맞이하고 계신다.

 

좁은 대좌 위에 올라 선 모습이 불안하지만 전국 어느 불상 안내문에서도 볼 수 없는 목 부분의 三道에 대한 설명(윤회와 인과를 의미)이 눈길을 끄는 불상은 신라하대의 특징인 무릎위 U자형 습의가 보이며 왼손 집게손가락을 편 수인도 흔치 않지만, 정방형의 좁은 금당터에 과연 이런 높이의 석불이 모셔졌을까?라는 의문도 지울 수 없다.

석불 옆 요사에 계시는 보살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미륵불로 모신다는 것, 머리위에 갓은 약 50년 전에 근처에서 발굴된 갓이며, 불상 앞의 대좌는 불상의 밥상(?)이라는 것이다. 보살님의 믿음이 최고의 선이기에 설명을 듣는 것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고개가 갸웃거려짐은 어쩔 수 없었다. 즉, 현재의 복련이 있는 기단 위에 팔각원당의 기단이 있고 그 위에 밥상이라 불리는 앙련이 고운 대좌 위에 석조여래 좌상이 있었으나 멸실되었고, 현재의 석불입상은 다른 곳에서 모셔져 오지 않았을까?"

 

2004.08.09

 

그리고

2008년 글, 역시 잘못된 내용이 있지만 그대로 옮깁니다

https://cafe.daum.net/_c21_/bbs_nsread?grpid=dRVf&fldid=DjZP&contentval=000FZ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965&searchlist_uri=%2F_c21_%2Fcafesearch&search_ctx=LrpNuZSucOsx.YncUoV2ej_tRpHqkOL1hFNwnK7pMwx2pUU9oYvq-CADq-lzJK_pvUKb7yb4c6zjTiqtpKnSCHEg_oRl7Tz79DVkFIB9q.z9GavCQnTmxGbKtu4ysG3Oa9kPXqmAbTt8oZelKg1XRdsPpC655Fo_yl3JY_-cISfvGDdyBPgRUaR.lKlQOlHDTNAEfzauDUk-712tXTLw9BJB3c-m2.ZlahJ4-XPmFRg2Njtf-vmJCPiUr8D7iuZSvezeTQy4CfxfQniHDPNt5uTgqu4JKP_fAH7rzF1nvkIQYYp_S69KPQ00

 

오늘은 사진만 올립니다

 

보개는 후보물입니다

 

통견으로 알았는데 이중착의입니다.

 

우전왕식(憂塡王式) 습의.

 

연화대좌

동일한 불상의 연화대좌 여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쪽은 뒤집힌 하대석, 불신 아래는 뒤집힌 상대석으로 보았습니다

 

2004년 답사 

보살님께서 부처님 밥상이라고 하셨습니다.

 

경북 영양 무진리사지 인근의 촌부는 연화대좌를 부처님 방석자리라고 하셨는데...

 

대좌

불신에 비해 좁고 작으며, 뒤집힌 상태입니다.

 

이른 아침

하늘에는 밤을 지새운 달님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불상을 회향하였던 그날처럼...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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