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계산리 오층석탑

문득

폐사지에서 폐사지를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복원, 정비

황량함으로 다가올 것 같았는데...

잡초도 제자리가 있는가 봅니다.

 

20210년에 이어 다시 찾았습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3043

 

오층탑

일반적으로 안정감보다는 상승감이 돋보이는 석탑입니다.

 

그런데

계산리 석탑은 S라인보다는 시부모가 선호하는 체형입니다.

둔중하다는 표현은 미련하다로 느껴지기 때문에 수수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층 기단에 오층탑

 

지대석

여러 매의 장대석을 깔았습니다.

 

기단석

별석으로  3단의 받침을 두었고.

중석은 4매 부재로 엇물리게 결구하였으며, 탱주와 우주가 생략되었습니다

갑석 상부는 평평하며, 하부에 부연을 새겼습니다

 

탑신석

초층과 3층은 4매이며, 나머지 층은 1매석입니다

초층과 3층 탑신석은 결구 방향을 서로 다르게 결구하여 변화와 안정감을 고려하였습니다

 

옥개석

2매석으로 결구된 1,2층 옥개석도 탑신석 1,3층처럼 방향을 다르게 하여 동일한 효과를 기대한 것 같습니다.

낙수면 물매는 급하고, 상부에는 1단 굄을 조출하였으며, 층급받침은 1,2층 5단, 3,4층 4단, 5층 3단입니다.

둔중한 느낌은 층급 받침을 길게 전각부까지 새겼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상륜부는 망실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재의 결구, 초층 옥개석과 기단 갑석의 너비, 탑신석을 상, 하 옥개석에 끼워 넣은 결구법 등을 고려하면 통일신라와 백제계 석탑 영향을 받은 고려 중기 이전의 석탑으로 생각됩니다.

 

기단부

 

탑신부

 

202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