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충노 도생. 충비 사월 비석

모평 마을

파평 윤씨의 집성촌.

 5세 손 윤길(1368~1462) 입향조입니다.

윤길은 목은 이색의 제자로  문과 급제하고 한림학사를 역임한 고려말 문신이었으나, 조선 개국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계유정난 이후에는 사촌 매제인 김종서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도문을 지은 탓으로 제주도에 유배됐고 해배 후 모평현에 터를 잡아 세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수벽사(修闢祠)

고려 윤관(尹瓘: 1040 ~1111년)장군을 모신 사당

 

앙지문(仰止門)

수벽사 외삼문

 

정려각과 비림

수벽사 옆에 자리합니다.

 

정려각

 

열녀려절교위충좌위우부장윤해처의인신천강씨지문. 1812년

(烈女勵節校尉忠佐衛右部將 尹海妻 宜人 信川 康氏之門)

 

윤해(1541~1597)의 처 신천 강씨는 정유재란 때 남편을 해치려는 왜구의 칼날을 두 팔로 막으려다 부부 희생당했으며, 결국은 부부가 처참하게 죽임 당했다고 합니다., 1812년 조정에서 열부강씨정려를 내렸습니다.

 

충노 도생, 충비 사월 비.

윤해의 노비인 도생과 처 사월은 신천 강씨 부부가 죽은 후 큰 아들마저 전쟁터에서 희생되자, 둘째 아들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과거에 급제시켰다고 합니다. 이후 노비 부부의 비를 세우고 지금까지 파평 윤 씨 문중에서는 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충노 도생 비(忠奴 道生 碑). 사월 비 (忠婢 四月 碑)

 

*사족

도생은 길에서 태어났고, 사월은 4 월에 태어나서 사월이었을까요?

 

모평은 2015년에 죽림사지 석탑재를 찾기 위해 들렸던 마을입니다.

물론, 마을 안쪽에 위치한 비림과 열녀각을 보았지만, 정려의 내용과 충노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인연은 다가오는 것입니다.

 

2021.08.04

 

모평마을 죽림사지 석탑재(2015년)

https://blog.daum.net/12977705/8724703

 

우리나라의 충노비

https://blog.daum.net/12977705/8727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