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화산산성 군수사(華山山城 軍需寺)

군수사

화산산성 내에 위치

축대에 놓인 돌계단을 올라서면 우물지를 비롯 하단 평탄지가 있으며, 2단으로 구획된 상단에는 대웅전이 있으며, 대웅전 뒤 암벽 상부에 석불좌상을 안치하였습니다.

 

군수사(軍需寺)

"창건시기를 알 수 없으나 가장 이른 문헌으로 화산군수사기(華山軍需寺記)가 전한다. 이 기문은 1709년에 혜휘(慧輝)와 두청(斗淸), 석총(釋聰)이 20間 전각을 지은 후 작성한 것이며, 유 사시에 산성을 돕기 위해 병기와 병량을 보관하였기 때 문에 군수사軍需寺)라 하였다고 한다.

 

이후 사찰은 지리지에 간략히 언급된다.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1832)에는 화산(華山)에 있다고 하였으나 영남읍지(嶺南邑誌. 1871)와 영남읍지(.嶺南邑誌.1895)에는 금무(今無)로 전한다. 그리고 18~19세기 고지도 영남지도(嶺南地圖), 해동지도(海東地圖), 의흥현지도(義興縣地圖.1872), 여지도(輿地圖), 지승(地乘), 안동도회(安東都會)에는 화산(華山)에 사찰이 표시되어 있다. 따라서 군 수사는 1709년에 건립 및 중건되었고, 19세기 후반에 폐 사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수사는 1983년에 복원되었 고, 현재는 군법당이다. 법당 뒤 절벽 아래에는 석불좌상 1구가 안치되었고, 법당 앞에는 석등재와 맷돌, 치석재 등이 있다. (출처.문화재청/한국의 사지. 한문 음역은 개인적인 해석임)

 

석조 부재

하단에는 옛 부재로 추정되는 석조유물이 있습니다.

유물이 1709년 창건 당시에 조성된 유물인지, 그 이전 사지에 유존하였던 부재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맷돌

석등 간주석

 

석등 하대석

팔각 부재로 복련위에 팔각 굄이 있습니다.

얼핏 석등 하대석으로 보았으나 중앙은 촉공 여부가 불투명하여 팔각 중대석과 상대석이 결실된 석불 대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앙의 촉공

훼손된 촉공이면 석등 하대석입니다.

 

석주

누하주로 추정됩니다.

 

용도 불명의 부재도 묻혀 있습니다.

뒤집힌 석탑 갑석(?)

 

법당

창문의 창호도 부스러졌고, 문종이도 찢어진 상태이며, 내부도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1983년

경주 불국사에 계시던 스님이 중창 당시에 건 현판이라고 합니다.

관음보살, 신중탱, 산신탱, 동종, 벽면 심우도, 윤숙 장군 영탱, 채학화상 진영 등도 당시에 조성한 것 같습니다.

 

산신탱. 관음보살, 신중탱

 

관음보살좌상

 

채학화상 진영(彩學 和尙 眞影)

채학화상은 병마절도사 윤숙 장군 비석 비문에 의하면 화산산성 조성과 군수사 창건 때에 도감승이었습니다.

 

윤숙 장군 영탱(尹淑 將軍 影幀)

1709년 화산산성 축조를 주도하였으며, 군수사 창건을 지시한 인물입니다.

 

윤숙 장군 비

화산산성 영내에 위치

 

산신도

 

신중도

 

동종

 

전각 좌우와 후벽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보던 익숙한 심우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석불좌상

법당 뒤 거대 암벽 위에 모셔져 있습니다.

 

석불좌상

부산대 조소학과 출신 입교생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3사관학교 교육생이 입교하는 시기에만 운영되는 사찰인인지, 현재는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동행한 분이 오래전에 관리하였으나, 지금은 가끔 들린다고 하시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지면에 실지는 않겠습니다.

군 포교사찰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간인의 자유로운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화산산성과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화산산성 풍차전망대와 연계하면 관광활성화는 물론 포교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안내해주신 님과의 고운 인연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