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양산시

양산...통도사 국장생 석표

임병기(선과) 2020. 11.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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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국장생 석표

울주 상천리의 석표는 '석장생'이지만, 양산의 석표는 '국장생' 석표로 지정 명칭이 다릅니다.

즉, 양산의 국장생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울주의 석장생은 울산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상천리도 명문은 국장생 같았는데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통도사 국장생

상천리 장승과 더불어 통도사 사리 가사 사적 략록(通度寺 舍利 袈裟 事蹟 略錄)에 의하면 사찰 경계와 더불어 사찰 비보로 조성된 석표를 알 수 있는 명문(사지사방 산천비보 조. 寺之四方 山川裨補 條)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위 문헌에 의하면 양산 국장생 석표는 1085년(선종 2)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4만 7000의 사역(寺域) 12곳에 세웠던 국장생 석표 가운데 하나로서 상천리 통도사 석장생 석표와 더불어 현재는 2기만 유존합니다.

 

 

 

명문

석주형 화강암에 새긴 명문이 뚜렷하게 해석됩니다.

 

通度寺孫仍川國長生一坐段寺 所報尙書戶部乙丑五月日牒前 判兒如改立令是於爲了等以立 太安元年乙丑十二月日記

통도사 손잉천 국장생 일좌단 사 소보 상서호부 을축 오월 일 첩전 판아여개입영시어위료등이립 태안 원년 을축 십이월 일 기

 

통도사 손잉천 국장생 일좌(一座)는 절에서 문의 한 바 상서호부(尙書戶部)에서 을축년(乙丑年) 5월의 통첩에 있는 이전의 판결과 같이 다시 세우게 하므로 이를 세운다.

 

태안 원년(1085년.선종 2) 을축12월 일 기록하다.

 

 

 

 

 

 

 

 

 

통도사 국장생 석표

고려초 통도사의 위상과, 가람 배치에서 풍수가 고려되었음을 암시해주는 국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통도사 방문 기회가 있으면, 상천리 석장생과 함께 찾아보면 좋은 석표입니다.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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