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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경주시

경주...미완성 석불좌상

by 임병기(선과)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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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좌상

예전에 전시관 뒤편 공간에 모셨던 님

지금은 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넓은 뜰에 계십니다.

 

옛 전시 모습

http://blog.daum.net/12977705/8724792?category=5260

 

 

경북 영양군 일월면이 고향입니다.

 

미완성?

우리의 시선일 뿐입니다.

 

정자국을 선명하게 남긴 장인에게는 하루하루의 공덕이 완성이었습니다.

 

 

장인은

우리에게 숙제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불상의 완성은 

참배자의 몫입니다.

 

높은 육계, 나발, 원만한 상호

귀는 어깨에 닿았고, 목에는 삼도가 뚜렸합니다.

 

시무외인, 여원인 수인

통견의 법의

무릎은 높아 안정감을 줍니다.

 

통일신라 시대

영양 일원산 자락의 장인이 남긴 불상이 내 마음에 나투신 모습입니다.

 

 

풍경 달다...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 간 줄 알아라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언감생심

그런 님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지만, 상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흐릅니다.

 

만추입니다.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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