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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강화군

강화...원층사지 석탑부재

by 임병기(선과)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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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층사지

이강리 177. 마을 뒤 사지 입구에 주차 후 20여 분 소요됩니다.

들머리로부터 사지까지는 평이한 산길이 이어지며 갈림길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접근성이 용이합니다.

 

원층사지는 행정 구역 변경으로 지정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3호

원층사지 (原層寺址). 1995.03.01 문화재 지정 해제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호

원층사지 (原層寺址). 1995.03.02 지정

 

그런데 문화재로 지정된 원층사지(1)와 별개로 이강리에는 다른 원층사지(2)가 유존합니다.

우리가 찾은 문화재로 지정된 원층사지에는 석불 대좌 상대석과 석탑 부재가 산포하며, 다른 사지에는 석축과 돌확이 남아 있습니다.

 

 

도괴된 금당터 석축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에는 원층사지(1)를 건너뛰고 원층사지(2)만 조사 후 석탑 부재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지 동쪽 계곡부에서는 49 ×47 ×38cm의 돌확이 확인되었으나, 1977년 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석탑재나 연화대석은 확인되지 않는다. 산포유물은 어골문, 중호문, 무문 와편과 소수의 청자편과 토기편이 수습된다."

 

그리고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도 석탑 옥개석이 모두 남아있다고 했지만 현재는 1개만 지상에 노출되어 있으며. 옥개석의 독특한 수법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서를 찾지 못 했습니다.

 

"별립산<別立山>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 절터를 마을 사람들이 아직도 원층골이라 부르고 있는 사실로 보아 강도지<江都誌>에 언급된 원층사터임을 알 수 있다. 사찰의 규모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석재유물로 미루어 꽤 큰 사찰로 생각된다. 불상은 보이지 않지만 큼직한 연꽃무늬 대좌<臺座>가 남아 있어서 석불상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석탑 부재들도 꽤 많이 남아 있는데 특히 석탑 옥개석은 모두 남아 있으며, 3단의 옥개받침이나 독특한 수법은 고려시대의 작품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강도지』의 기록대로 고려 조정이 강화도로 도읍을 옮겼던 시기의 사찰로 추정되며, 현존하는 석탑이나 불상의 부재들은 당시의 불교 미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연화대좌

도괴된 석축 하단부에 위치

석불 상대석으로 추정되며, 하단에 복판 앙련, 표면에 복련을 조식하였으며, 중앙에 1단의 정방형 중대석 받침이 있습니다.

 

석불 대좌의 중대석은 방형대좌이었을까요?

 

 

대좌 상부

 

 

대좌 하부

 

 

 

 

금당 터 측면

 

 

금당지

 

현재 환경으로 과거를 정확하게 추정 불가하지만 도괴된 축대 높이에 비해 금당터는 협소하여 뒤쪽이 붕괴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금당과 석탑의 배치가 전후가 아니라 병렬 배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도괴된 석탑 부재는 금당터 측면에 집중적으로 산포 하기 때문입니다.

 

 

석부재와 석탑 부재

문화재청과 기타 자료에는 옥개석이 모두 남아 있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옥개석 1개(부분 파손), 탑신석 1개. 면석 1개만 확인했습니다.

 

 

탑신석

우주가 모각

 

 

옥개석

삼단 층급이며, 2개 부재가 있으나 동일 옥개석의 부재입니다.

 

 

옥개석

3단 층급받침

 

 

옥개석

각형 2단 굄 조출, 낙수면 물매가 급하며, 층급 받침은 3단입니다.

 

 

옥개석

2개 부재이나 동일 옥개석에서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뒤집힌 면석

우주가 모각되어 있습니다.

 

 

 

금당지

 

 

금당지 축대

 

 

금당터에서 바라본 조망

 

대좌 위에 계셨던 부처님의 미소

도량석, 탑돌이

 

향화가 꽃 피었던 시절에는

황금 들판이 아니라 고깃배 들고나는 작은 포구이었겠지요.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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