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덕두원리 태봉.태비

서면 덕두원리 태봉

대원사 요사 뒤편에 위치

스님께 위치를 문의하였더니 가끔씩 찾아오는 사람은 있는데 가는 길이 마땅치 않다고 웃으시며 말씀한다.

실제로 10분 미만 소요되며 거리는 짧았지만 잡초와 가시덤불, 나뭇가지가 가로막혀 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안내문

현장에 설치된 태비 안내문 중에 내용이 충실하였습니다.

더구나 비지정문화재인데.

 

재질이 화강암과 다른 대리석 같았는데 다녀온지 한 달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태비(전)

기단을 갖추고 비신과 비수가 일석입니다.

비수 연잎은 선조 이후 보이는 익숙한 작례입니다.

 

명문은 육안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명문(전)

 

비머리(전)

 

대좌

 

태비(후)

황명 만력 십칠년 오월초파일 사시 입(皇明萬曆十七年五月初八日巳時立)

1,589년 (선조 22년)

즉, 1,589년 5월 이전에 태어난 왕자 또는 왕녀입니다.

일반적으로 출생 후 3~5개월에 장태하는 관례에 준하면 1,589년 1월~2월에 탄생한 애기씨태실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덕두원리 태실을 1,589년 1월 선조와 인빈 김씨 소생인 의창군을 태주로 특정한 선행 자료는 옳다고 생각됩니다.

 

의창군義昌李珖(1,589~1,645)

자는 장중(藏仲). 제14대 왕 선조의 서자이다. 어머니는 김한우(金漢祐)의 딸인 인빈김씨(仁嬪金氏)이고, 부인은 양천허씨(陽川許氏)로 허성(許筬)의 딸이다.

광해군의 패륜을 못내 한탄하다가, 1618년(광해군 10) 모반죄로 주살된 허균(許筠)의 사건에 연좌되어 훈작(勳爵)을 삭탈당하고 유배되었다. 1623년(인조 1) 인조반정으로 다시 풀려나와 종친으로서 인조의 총애를 받았다. 서예에 능하였다.

 

아들이 없이 죽어, 인평대군 이요(麟坪大君 李

)의 둘째 아들 이정(李楨)으로 후사(後嗣: 뒤이을 자손)하다가 다시 숭선군 이징(崇善君 李澂)으로 후사하였다. 시호는 경헌(敬憲)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皇明萬曆十七年五月初八日巳時立

황명만력(皇明 萬曆)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비수(후)

 

 

스님 말씀대로

문화재 지정과 진입로 정비가 선결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장태일을 기준으로 의창군의 태실로 추정하였지만 다른 왕손의 태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