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대전광역시

대전...하산디 마을 벅수

임병기(선과) 2020. 7. 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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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디 벅수. 용호동 399.

대덕문화원 자료에 의하면 산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 산디라 하는데, 장동에 산디 마을이 있기에 이 마을보다 아래쪽에 있는 산 뒤 마을이라서 하산디·아래산디라고 하며, 용호 마을 위쪽의 마을이라 하여 상용호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용호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양지뜸과 음지뜸을 연결하는 다리 옆에 위치합니다.

마을에서는 벅수를 할아버지 탑 또는 장군석, 조산을 할머니 탑으로 모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탑(장군석)

관모, 긴 얼굴, 민초에게 돌려준 코, 마을 수호신입니다.

 

 

 

 

 

 

할머니 탑

일반적으로 조산을 좌우로 배치하거나, 벅수를 2분 모시는데 하산디 마을은 이례적입니다.

 

의문이 풀렸습니다.

대덕문화원 자료에 따르면 본래 조산 2기가 있었으나 장마로 1기가 유실되어 장군석을 모셨다고 합니다.

 

 

소지와 금줄

금년에도 동제를 모신 것 같습니다.

 

하산디 탑제

"본래는 두 탑 모두 잡석을 원추형으로 쌓아올린 것이었으나, 수십년전 큰 장마로 탑이 떠내려가자 그 자리에 현재의 장군석을 깎아 세운 것이라 한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선돌과 탑을 위한다. 따라서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흩날 저녁이면 나쁜 병마나 재앙이 들지 않고 동네가 잘되게 해 달라는 의미로 거리제(탑제)를 지낸다. 제를 지내기 4∼5일 전에 생기복덕을 보아 부정없고 깨끗한 사람으로 유사를 선정한다. 유사로 선정되면 목욕재계하고 출입을 삼가한 채 치성을 들인다. 제물은 돼지머리, 삼색실과, 포, 술등을 준비하며 유사, 통장, 부녀회장이 공동으로 구입해 온다. 제물준비가 끝나면 전날 저녁에 왼새끼를 꼬아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을 연결하고 탑의 몸체에도 금줄을 친 후, 탑 앞에 일곱 무더기의 향토를 핀다. 이어 당일 자정 무렵에 유사, 이장, 부녀회장이 할아버지탑에 먼저 제를 지낸 뒤 할머니탑에 제를 지낸다. 소지는 대동소지(만동소지),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 순으로 올린다. 예전에는 모든 주민이 참여하고 거리제가 끝나면 풍장을 치며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렸으나 요즘에는 어른들만 참여하여 음복 후 제를 마치게 된다."(대덕문화원 발췌)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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