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남해군

남해...신전리 벅수

임병기(선과) 2020. 5. 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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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면 신전리 금평錦坪 마을 벅수

벅수 답사 동선 수립 시에 인지하였으나 근자에 조성한 까닭으로 제외했었습니다.

그러나, 도로변에 크게 세운  "벅시거리" 입구 이정표를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이동면 사무소 마을 소개글

"금평마을의 젖줄인 복곡은 옛날 한해(旱害)로 남해 전체가 심한 흉년이 시달릴 때에도 복곡만은 물이 좋아 농사를 잘 지어 무사히 흉년을 넘겼다고 하여 '복곡(福谷)'이라 불리어 온다. 복곡에서 내려오는 내가 가로지른 금평다리 못 미쳐 오른쪽으로 벅시거리라는 돌비석이 서 있다. 이곳이 옛날 절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벅시가 서 있다고 하여, '벅시골'이라 부르는 마을이다."

 

벅시거리

사찰 벅수가 자리하였으며 동제가 봉행되었던 옛터입니다.

우리 민속문화의 정체성이 사라져 가는 세태인데 비석을 세운 민초들의 애정이 눈물겹도록 고마웠습니다.

 

조금만 고증하였다면 사찰 벅수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명문은 새기지 않았을 텐데...

사찰 벅수뿐만 아니라 우리 벅수는 남녀 구분이 없으며 새겨진 명문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은 일제강점기에 표준화된 명칭입니다.

 

 

 

 

 

 

 

금평 들녘에 풍년가 울리고

금평 항구에 풍어 노랫가락 울려 퍼졌을 옛 시절

보리쌀 머리에 이고 총총걸음으로 절집으로 향했던 할머니 들의 환한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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