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합천군

합천...우곡리 사지

임병기(선과) 2020. 3. 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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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곡리 계성마을

마을 앞 공사로 인해 옛길로 진입한 덕분에 한적하고, 안온한 작은 산골 동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룡산, 폐석 광산, 마을 향우 측 경작지 상단이 사지입니다.

 

사찰에 관한 정확한 창건과 폐사는 전하지 않으며, 일부 자료에는 "가례사"라고 전합니다.

 

서부경남의 석탑(문화재청.2014년)

소룡산 북동쪽에서 흘러내리다가 남쪽으로 길게 뻗은 구릉상에 위치한다는 기록이 있으나 사찰에 관한 언급은 없습니다.

 

기록문화 뮤산(문화재청)

합천군 가의면 계성의 가례사였다는 구전이 있으나, 폐사지의 명칭과 연혁을 짐작할 수 있는 기록은 전혀 없다.

(가의면?)

 

문화유적총람(문화재청.1977)에 계성사지는 용주면 용지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柱城寺址.陕川郡 龍洲面 龍旨里

 

합천군청.용주면 지명유래에도 사지명은 없으나 우곡리에 사찰이 있었다는 단서는 있습니다.

부처골 : 바위 밑에 부처를 모시고 있었으나 부처옆에 가면 각종 질병을 앓는다고 접근을 금함

절터 : 약 600년전에 절이 있었으나 빈대 때문에 망하고 현재는 기초석으로 사용했던 돌만 남아 있다.

 

우곡리 577

계성마을 경로당 주변에 주차 후 우측 다리를 건너 민가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로 진입하면 사지에 이릅니다.

 

대숲

 

석축.사지 중앙

(하단 석축)

 

석축.계곡 옆

 

석축

하단 석축과 이어져 계곡 옆 진입로로 연결

 

 

중앙 석축 모서리

 

돌출된 석축 부근이 계단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흔적 없음

 

 

 

 

금당지.

하단 석축 위에는 금당지와 중정이 자리합니다.

중정에 석탑, 석등이 자리 잡기에는 협소합니다.

따라서. 자료에 기록된 석등 주초, 석탑 지대석은 다른 방향에 위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단에는 금당지로 올라가는 계단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통돌이거나 별도로 계단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당지

가구식 기단입니다.

영암사지의 회랑, 기단부의 안상, 사자상 등과 비교하면 간략하게 조적 하였으며 시대 하강을 암시합니다.

 

금당지 정면

(편의상 정면으로 칭함)

 

 

 

 

금당지 향우측기단

 

금당지 후면

 

금당지 후면과 향좌측면

 

금당지 향좌측면

(현재는 진입 방향)

 

금당지

기단 위에 정, 측면 각 3칸 전각입니다.

 

불상은 만행을 떠나고, 무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당 부재

주초.고맥이돌

 

 

 

 

 

 

 

불단

금당지 중앙에 주초석 4개를 놓아 불단을 마련하였습니다.

영암사지와 같은 배치입니다.

 

불단

정측면 1칸입니다.

 

 

 

 

비신은 사라지고.

무덤의 주인공 이겠지요

 

다시 중앙에서 사지를 바라봅니다.

편의상 정면이라 했지만 동쪽 같습니다.

 

석조 불적 하나,

기록한 줄 남기지 못하고 철저하게 폐사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현재 유물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기단 구성으로 비교하면 영암사지 이후 같습니다.

즉, 대지리사지와 동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되지만 근거가 없으니...

 

코로나 19 여파로 경로당이 폐쇄되어

마을에 구전되는 사찰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넘치는데.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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