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도군

청도...비슬산 등월당계침대사. 밀운당인청 부도

임병기(선과) 2019. 10. 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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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폐사지 자료 검색중에 등산객이 산행기에 올린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 외에는 한국의사지,디지털청도문화대전 등 어디에도 등재되지 않은 답사객에게 처녀 부도나 다름 없습니다.


실제로

답사 도중에도 많은 등산객이 왕래하였지만 부도에는 관심을 두지 않더군요.

그래서

뒤늦게 우리 곁으로 나투시었습니다.


횡재한 기분으로

달넘새님,작은나무님과 가을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등월당 계침대사 藤月堂桂琛大士

부도의 본래 위치 여부는 불투명하나 용천사 산내암자터로 추정되는 지형입니다.


아쉽게도

청도를 비롯, 비슬산 권역 사찰에 유존하는 불화 화기, 불상 복장기를 추적하였지만 부도 주인공의 행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자연 암반위에 대좌를 마련하고 종형 탑신석과 보주를 일석으로 치석하였습니다.

대좌는 하대석, 중대석을 생략하고 앙련의 대좌만 갖추었습니다.

 


연잎을 겹쳐 새긴 것도 있으며

앙련 사이사이 문양은 간엽보다는 연봉 같으며 제각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藤月堂桂心大士

탑신석에는 희미하지만 당호를 새겼으며 부도 앞에 당호를 쓴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탑신석과 보주

 


보주 받침과 보주

 

 


부도의 조성시기

정확히는 확인 할 수 없지만  용천사 부도군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용천사 백련당白蓮堂 부도

용천사 사적기에서 조성기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고려 원종 8년(1267년) 일연 선사가 중창하여 불일사(佛日寺)라 칭하였다가 다시 용천사로 고치고, 임진왜란 후 인조 9년(1631년) 조영대사(租英大師)가 3중창하였으며 순조 5년(1805년) 의열 화주가 크게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즉,용천사 부도군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백련당 부도는 임란 후 용천사를 3중창(1631년)한 조영대사租英大師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부도전 5기 중 사송당 최백대사 四松堂 最栢 大師 부도는 대좌 문양, 탑신의복련 등을 고려하면 백련당 부도 보다 후대 작품으로 생각되며, 다행이 부도 상대석에 명문이 남아 있습니다.

 

기사구월일 己巳九月日.

개인적으로는 용천사 사세가 번창했을 1749년으로 추정합니다.

물론 근거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등월당 계심부도는  18세기 후반 이후로 추정 됩니다.

왜나하면 하대석 없이 앙련 대좌만 구비했기 때문 입니다.


용천사

사송당 최백 대사 四松堂 最栢 大師

 

최백대사 상대석 명문

기사구월일 己巳九月日



밀운당 인청 부도는

위 사진 계심대사 부도 향좌측 갈림길에서 개울을 건너면 바로 눈에 들어 옵니다.

 


인청스님 부도 가는 길

 


꽃향유

 

 


강활

 

 


밀운당 인청 密雲堂印淸

입구 이정표에 표시된  숯가마터? 자리 같습니다.


일석으로 지대석 위에 탑신과 보주를 조성하였으며,

대좌도 없고 거칠게 치석되어 계심대사 부도보다 시대 하강을 암시 합니다.

 

 

 


 密雲堂印淸

 

 

 

 

 

 

 

 


부도 찾아 가는 길

처음에는 모두에 서술한 것 처럼  왕복 3시간 가량의 가을 산행이 될 줄 알고, 등산화, 간식 등을 준비하라고했습니다.

그렇게 메세지를 남긴 후 시물레이션 결과 운이 좋으면 가을 소풍이 될 듯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예감은 적중했고 도보 왕복 30분 향후에는 왕복 20분 미만(답사 시간 제외) 소요 될 것 입니다.


우리가 익히 인지하고 있는 청도 각북면 용천사 부도전.

부도전 앞 포장 도로 끝까지 가면 현재 공사중인 자연 휴양림입니다.

휴양림이 공사중이어서 입구에 주차 후 들어 가면 중앙에 인공으로 조성한 계곡이 흘러 내리고 계곡 제일 위쪽 뒤편에 정자가 있습니다.

부도는 정자에서 2~300미터 거리입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정자까지 차량 진입 가능합니다

 


이정표

정자옆 등산로에서 진입하면 이정표가 설치되되어 있습니다.

향 좌측 길로 진입

 

 

향좌측 숯가마터 방향 모퉁이만 돌아서면 계심대사 부도가 눈에 들어 옵니다.



겸사겸사

용천사 부도전도 들리시길 바랍니다.


비슬산

또 부도가 나투시겠죠?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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