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거창군

거창...용원정 쌀다리

임병기(선과) 2019. 10. 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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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병항마을 입구에 위치 합니다.

 

고학리(皐鶴里)

본 면의 서쪽끝에 솟은 기백산의 동남기슭에 자리하여 남동쪽 함양군 안의면과 경계한다. 가야시대 마리(馬利)에 따랐고, 마리는 머리(頭, 首)의뜻으로 부족장이 살았던 곳임을 알게 한다. 8세기 통일신라 때 천령군 이안현(天嶺郡 利安縣)이 되었다가 14세기말 고려 고양왕 때 감음현(感陰縣)에 속하게 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안음, 안의현의 남리면 소 재지가 되었다. 높은 언덕 앞에 세 봉우리가 솟아 있고, 개울물은 새 '을'자로 모여 흐른다. (高阜前庭 三峯立 泉水合流乙字溪)라는 글귀모양 첩첩산중에 계곡이 아름다운 곳이다. 고학은 높은 언덕이며 풍수설의 산세 모양에서 높을 '고'자, 새 '학'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병항, 고신, 고대, 상촌 4개 마을이 있다.

 

병항(柄項) 

 마을의 동쪽 당봉(堂峰)의 자라바위와 서쪽의 자라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중앙의 목넙 고개터에 자리하고 있어 자래목이라 하다가 일제때 병항으로 고쳤다. 400년전 해주 오씨 구화 오수의 후손들이 터를 열었다고 한다.(마리면사무소)

 

 

용원정과 쌀다리

병항마을 해주 오씨 입향조인 오구화(吳九華) 수(守) 선생을 기려 만든 정자가 용원정이며, 앞에는 옛  돌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1758년 이 마을 오수선생 후손 오성재.성화 형제가 쌀 천섬을 들여 건설하여 쌀다리로 불린다고 합니다.

다리는 길이 11m, 폭 1.2m, 높이 2m이며, 중간에 교각을 세우고 양쪽에는 석축을 쌓고  상판 두 장을 얹어 만들었습니다.

 

 

 

 

 

 

 

상판

 

 

 

쌀다리는

마리면 장승배기 가리. 고제면 높은 다리와 더불어 한양으로 가는 간선도로에 놓인 교량이었습니다.

현재는

장승배기 다리는 철거되어 면사무소에 보관중이고, 고제다리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효열각

해주 오씨, 청주 한씨의 효열각

 

 

오석규시혜불망비吳錫奎施惠不忘碑.

오세안의 2남으로 면민의 세금을 부담하여 주었는데 그 공을 기려서 1911년 면민들이 세운

 

 

오세안시혜불망비吳世安施惠不忘碑

남리면 면장을 지낼 때 면민의 1년간 호세를 사재로 부담하여 1910년 면민들이 세웠습니다.

 

 

오세원시혜불망비吳世元施惠不忘碑

부지 1,500여 평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가뭄이 심한 논에 물을 대주었으며 가난한 사람을 구휼하고 군내 영세농가에 볍씨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선덕을 쌓아서 당시 군수로부터 옹장(翁章)이라는 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1974년 면민들이 세웠습니다

 

 

용원정

용원정은 해주 오씨 입향조 오구화(吳九華) 수(守) 선생을 기려 만든 정자로 옛날에는 한양으로 향하는  큰 길로 길손들이 쌀다리를 밟고 오고 가면서 쉬어 가던 정자이며, 용원정은 기백산에서 흘러내리는 용폭龍瀑에서 얻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겹처마 팔작지붕의 2층 루대 입니다.

 

용원정 내부 벽화가 퍽 이채롭습니다

사진 촬영에 여념없는 사람들 때문에 사진에 담지 못 했지만, 천연스럽게 웃는 도깨비상, 불교의 비악주천상이 내부 가득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청룡과 황룡이 여의주를 다투고 중앙은 우물천장,바깥은 연등천장입니다.

 

 

대들보 위의 청룡.황룡

 

 

 

구화 오공유적비 九華 吳公蹟碑

방향마을 입향조 입니다.

 

 

설교사적비設橋事蹟碑

1965년 오시영이 지은 오성재, 오성화 형제의  사적비

 

개인 사재를 털어 교량을 건설한

그들은 노블레서 오블리제를 실천한 인물이었습니다.

 

불교에서는 가장 큰 공덕을 다리를 개설하는 월천공덕越川功德이라고 합니다.

 

 

벚꽃이 허드러지게 핀 봄날 다시 찾고 싶습니다.

용원정에 올라 막걸리 한잔 곁들이며.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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