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창녕군

창녕...만년교. 읍사무소 용두

임병기(선과) 2019. 9. 24. 06:43
728x90

 

 

 

만년교

오랫동안 무너지지 않기를 염원하는 의미의 교량명 입니다.

영산의 남산(南山)인 함박산(咸朴山)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에 놓인 다리라고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하며, 다리를 놓은 고을 원님의 공덕을 기리고자 ‘원다리’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만년교는 여러번 포스팅하여, 오늘은 남산끝자락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용의 머리를 살펴보고저 합니다.


 

 ( 2019.09.21 동호회 답사에서 촬영)


용두

답사매니아들도 잘 모르는 용두이며, 만년교를 건너 남산공원으로 향하는 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견

용생구자 중에 하천으로 접근하는 사악한 기운을 퇴치하는 공(蚣蝮)으생각됩니다.

공복(하)는

우리나라의 선암사 승선교. 흥국사를 비롯, 논산 원목다리, 미내다리  등 주요 간선도로에 가설된 다리 아래에 돌못 기능을 겸하여 조성됩니다.


 

만년교 아래에 조성되었던 용두로 생각되나

크기가 맞지 않으며, 용두만 드러나는 공하는 아닌 듯 합니다.


 

창녕문화유산 해설사 오종식님은 풍수지리 비보책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함박산에서 뻣어내린 맥은 좌청룡에 해당되며 화(火)기를 품은 형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창년 영산 중앙에는 인공못을 조성하여 수(水)기운을 보강하여 화(火)기를 비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용두는 청룡의 머리를 연지(硯池)로 향하려는 의도로 설치한 비보책으로 추정됩니다.

여러자료에는 연지의 인공섬 다섯개는 용의 알을 상징한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의주라는 생각도 듭니다.


연지(硯池)라는 명칭도 재미있습니다.

벼루에 눈꼽 만큼 가두는...


 

창녕 읍사무소 용두

만옥정 공원을 답사한 매니아들에게는 친숙한 용두 입니다.

2기 용두는 각각 다른 모습이어서, 원위치는 전하지 않지만 한 곳에 설치되었던 용두는 아니라고 추정 합니다.


 

용두(1)

목은 매몰되어 머리만 내밀고 있습니다.


 

비늘, 여의주


의문의 관통된 구멍.

반대편 용두에는 없습니다.


 

왕방울 눈


  


용두(2)

용두(1)보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습니다.

 

 

용면

목 아래에 망새 기와에 새겨진 용문을 닮은 문양이 선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풍수 목적 보다는 벽사 목적의 용두로 추정하는 것은 이 문양 때문 입니다.


 

 

 

 

 

용머리

분명한 사실은 화왕산  화(火)기에 대한 풍수지리 비보책, 벽사의 상징으로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위치를 기재한 문헌이 분명 있을 듯 한데...

 

2019.08.31

 

728x90
728x90

'경상남도 > 창녕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녕...직교리 당간지주  (0) 2019.09.24
창녕...옥천사지 석탑부재  (0) 2019.09.24
창녕...남지 철교  (0) 2019.03.14
창녕...사리 광배  (0) 2019.01.26
창녕...영산 신씨고가(2)  (0)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