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주시

경주...오우당 고택.북두칠성 암각화

임병기(선과) 2019. 7. 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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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성리 오우당 고택

인터넷상에 올려진 석등사진을 보고 찾아 왔습니다.

그러나, 능소화와 어울려 한 폭 그림 같은 석등은 고려시대 팔각원당석등이 아니라  시멘트로 조성한 근자의 장식용 이었습니다.

 

오우당 고택

잠시 뵌 종손과의 대화로 경주이씨 분파의 종가이며. 오우당 당호는 다섯 형제의 의로움을 뜻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 마을 대부분이 다섯 형제의 후손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택은 대문간과 문간채가 남아 있지 않으며, 바깥마당, 사랑채, 안채, 우측 곳간채가 구(口)字형으로 배치 되어 있습니다.

기단은 막돌허튼층으로 쌓았으며 중앙에 계단을 두었습니다.

사랑채는 중앙의 안채 출입문인 중문을 기준으로 두 칸 사랑방, 두 칸 마루와 반대편 건물로 구성된  일(一)字형의 맞배지붕으로 측면에 방풍널을 걸었습니다.

 

 

오우당五友堂 당호

 

 

사랑방

띠살문 창호와 머름대

 

 

두 칸 마루

주초 위에 원기둥을 세웠으며 통간으로 된 사랑방 문을 걷어 올려 걸쇠에 걸 수 있습니다.

연등 천장이며, 측면, 후면에는 문을 달아 개방 할 수 있습니다.

 

 

8자형 대공

 

 

대공의 연꽃

종손은 사랑방에서 문을 걷어 올리면 연꽃이 눈에 들어온다고 하셨다.

즉, 군자의 도를 상징하는 그림은 아닐런지...

 

 

사랑채 측면의 방풍널

 

 

중문

바깥마당에서 안채로 출입하는 문

 

 

안채

일자형 맞배지붕, 막돌 허튼층쌓기로 기단을 쌓고 치석된 장방형의 석재로 두군데 계단을 삼앗습니다..

원형에서 개량된 듯 하며, 일제강점기 한옥에서 나타나는 유리문도 걸었습니다.

중앙의 나무는 중문에서 안채를 고스란히 노츨시키지 않을려고 조성하였던 화원의 일부로 추정되지만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곳간채

맞은편 건물은 헐리었습니다.

 

 

안채

측면, 비닐하우스 자리의 건물은 헐리었습니다.

 

 

저를

오우당 고택으로 이끈 석등 입니다. 

 

 

 

사랑채 계단

3단 계단 위로부터 4,2,1개로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습니다.

 

종손의 말씀으로는 예전에 홈에 쌀을 넣고 치성을 드렸다고 합니다.

우리 민간신앙에서 칠성신은 자손의 수명, 무병장수를 관장하는 신으로, 민가에서 장독대 또는 후원에서 정한수 올리고 기도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나 사람이 밟고 다니는 계단에 새겨진 사례는 극히 드물며, 경주 교동 12지 석등이 있는 민가 댓돌에서 본 기억 밖에 없습니다.

 

무척 흥미로우며, 공부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우연하게 들린 오우당

뜻밖에도 현직에서 물러나 고택에 머물고 계신 종손(?)분을 만나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누었고, 차를 권하였지만 늦은 시간이어서 다음을 약속했습니다. 꼭 다시 들리라는 말씀 잊지 않고 좋은 계절에 방문하여 종택에 전해오는 많은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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