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김천시

김천...수문암(守門巖)

임병기(선과) 2019. 4. 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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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 2리 모산마을 숲

예전에는

동수이며, 마을제를 올리는 전통 취락 구조인 마을 숲이었을 것 입니다.

 

 

동제의 흔적.

금줄이 보입니다.

 

"동제는 음력 1월 6일 오후 6시에 모산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빌며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지산(池山)마을 동제’라고도 한다.조선 후기까지 김산군 과곡면에 속했던 마을은 1579년 순흥안씨가 들어와 마을을 개척한 이래 대대로 화순 최씨와 합천 이씨가 집성을 이루어 왔다.

 

마을 입구에 수문암(守門巖)으로 불리는 사람 형상의 바위가 도로 중앙에 서 있는데, 수문암이 모산마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믿고 있다. 2003년까지는 매년 정월 6일에 동제를 올려 왔는데, 주민 수가 격감하면서 2004년부터 인근의 대휴사에 동제를 위탁해 지내고 있다.1월 6일 양각리 모산동제를 마치면 다음날인 1월 7일에 마을 대동회를 열어 전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제물을 나누어 먹으며 친목을 다진다."

(디지털김천문화대전에서 발췌)

 

마을 구성원이 줄어 들고, 대부분 노인층인 우리 농촌 현실 때문에 동제를 사찰에 위탁하는 듯 합니다.

 

 

수문암(守門巖)

수문암은 마을 입구에 있는 사람 형상의 바위 입니다.

 

약 100년 전에 벽사의 목적으로 세웠다고 전하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마을 장승의 상징성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

 

현장을 찾으면 쉽게 아시겠지만

수문암은 마을을 등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미읍성을 4방위에서 호위하는 미륵불 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즉, 수문암은 마을의 한쪽 방위를 호위하며, 다른 3 방위에도 동일 목적의 바위를 세웠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얼굴처럼 보이시나요?

 

 

 

 

수문암(守門巖)

마을 장승과 달리 뒤에 새겨져 있습니다.

 

 

수 많은

만남과 이별, 탄생과 죽음

장면과 장면을 간직한 작은 바위는 마을의 역사 입니다.

영원한 노스탤지어이구요.

 

우리는

풍속,민속을 시나브로 잊어 가고 있습니다.

잊혀지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20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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