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김천시

김천...사모바위.할미 바위

임병기(선과) 2019. 4. 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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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길 152

하로마을 회관 앞

조산,할미바위와 함께 마을신앙의 대상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우리 민속신앙 답사.

하로마을 처럼 동제를 지내고 금줄이 쳐져 있으면 절로 흥이 납니다.

 

 

조산

예전에는 이곳이 마을 당숲이 아니었을까요?

 

 

 

금년 정월에도 동제를 올린 듯  왼새끼로 꼰 금줄이 남아 있습니다.

 

 

 

사모바위.할미바위

전설로 전해 오던 애틋한 이야기를 근거로 2009년 전통 혼례를 올렸다고 합니다.

김천의 인재 발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바람으로 생각됩니다.

 

 

사모바위

 

"옛날 김천 모암산 동남쪽 꼭대기에 사모와 흡사한 바위가 있었는데, 이것을 사모바위라고 하였다, 조선조 초기 영남 사림파의 종주(宗主) 김종직이 이곳 배천마을에 살 때 김천은 문향(文鄕)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때 하로(賀老)[양천동(陽川洞)]에는 일시에 3판서 6좌랑이 났다 할 만큼 고관대작과 학자들이 배출되었다. 이들 고관대작의 출입에다 김종직을 찾아오는 선비들을 뒷바라지하는 김천역의 역리들은 밤낮없이 하루도 편히 지낼 날이 없어 괴롭기만 하였다. 그러던 중 한 역리가 꿈을 꾸니 한 도승이 나타나 “괴로워할 것 없느니라. 사모바위만 없애면 편히 지낼 수 있으리라.” 하거늘, 동료들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 그 바위를 없애자고 하여 몰래 산 아래로 굴려서 떨어뜨렸다.

과연 그 이후로 이 지방에서는 과거에 합격하는 사람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로 사람들은 이를 원통히 여기고 산 밑에 떨어진 사모바위를 하로마을 어귀에 옮겨 놓고, 정월이면 “하로의 옛 영화를 되찾도록 정기를 내려 주소서.”라면서 동제를 지냈는데, 근래까지 동제가 계속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사모바위에 촛불을 켜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디지털 김천문화대전)

 

 

할미바위.

양천동 국도변 양금폭포에 할미바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로마을의 할미바위는 전통 혼례를 위해  조성된듯 힙니다.

 

 

 

부부 사이의 자식을 기원하는 목적 일까요?

 

 

 

양금폭포

 

 

 

할미바위

양천동 산 2-1

 

"김천에서 거창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황금동과 양천동의 경계 지점, 산밑 도로변에 높이 2m 정도 구부러진 바위가 있다. 바위 뒤에 솟아 있는 산은 할미산(姑城山.高城山)으로 이어지는데 이 산은 김천을 지켜 주는 진산(鎭山)이다. 수호신인 이 할미가 때때로 할미바위에 내려와 깃들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길손들은 여행 중에 만날지도 모르는 액운을 막아 달라고 절을 하고 빌었으며, 아이 못 낳는 부녀는 득남을 빌기도 하였다. 또 바위 위에 돌을 던저 얹혀지면 길사를 만나고 떨어지면 흉사를 만난다 하여 길흉을 점쳤기 때문에 바위 위에는 돌이 쌓여 있으며, 음력 정월이면 금줄이 쳐지기도 하였다.

 

이 밖에 또하나의 전설이 있다. 옛날 동방에서 남신이 날아와 모암산에 있는 사모(紗帽)바위에서 춤을 추고 노닐면, 황악산에서 여신이 할미바위에 날아와 둘이서 교합했다고 한다. 이 두 남녀신이 혼인 하게 되면, 하로(賀老)는 상객방(上客房)이 되고, 감천 건너 황산은 병풍 구실을 했으며, 혼례잔치에는 하객이 많아 유기그릇을 많이 만들어 내어도 모자랐고, 아랫장터의 진어물골목(건어물골목)에는 잔치에 쓸 건어물이 모자랐다고 한다.


근래까지도 할미바위에 금줄이 쳐져 있었는데, 과거 보러 가는 선비나 아이를 못 낳는 부인들이 이곳을 지날 때는 반드시 절을 하고 소원을 빌었다 한다."(현장 안내문)

 

 

 

마을 신앙

농경시대로 회귀가 아닙니다.

대대로 계승되어야 할 우리의 정체성 회복이지요!!!

 

20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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