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태화리 석조보살 입상

 

근자에 뵌 듯한데 2005년 이후 인연 짓지 못 했습니다.   "용화사 보살님의 보살님 답지 않은 말투와,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눈동자가 참말로 싫어 관음전 전각을 서둘러 나와 촌로들에게 여쭈어도 태화리 부처님의 존재조차 몰라, 포기하고 구성면으로 내쳐 갈려는 순간에 집배원 아저씨를 만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가막사 석탑이 있다는 양지마을 맞은편 음지마을 뒤 전각속에 있는 석불은 마모가 심하며, 육계가 마치 조금전에 본 용화사 석불 좌우의 동자와 흡사하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아들을 얻는데 효험이 있는 석불로 알려져 상처가 더 깊히 났는지도 모르겠다.   무슨 영문인지 안내문에는 문수보살로 표기하였는데 기왕이면 설득력 있는 설명이 있었으면... 양지,음지 마을의 동명으로 미루어 풍수의 냄새도 나지만 그건 나만의 유쾌한 상상의 즐거움에 불과하다."      2005년 11월 25일 사진     안태고향 가막사지를 바라보며 계십니다. 그 옛날 찾아 오시던 할머니, 어머니를 아련히 떠올리며.     봉긋한 보발은 뒷머리에서 양갈래로  갈라져 어깨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원만한 상호, 도톰한 입술만 뚜렷합니다. 이마에서 양귀까지 꽃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삼도는 희미하며 통견의 법의는 무릎 아래까지 흘러 내렸고, 오른손은 배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가슴쪽으로 올렸습니다.   두발은 일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가막사지 오층석탑과 더불어 고려전기에 조성된 석불로 전합니다.                   그나저나 문화재청 홈에는 금릉태화리석조보살 입상 김천시청홈에는  태화리석조보살입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정명칭은 통일되어야 합니다.   201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