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리 석조삼존상 답사꾼이면 모두 그러하겠지만 오며가며 이미 서너 번 뵌 부처님이다. 예전에 없었던 보호각이 설치되어 있었다.
오래전 대구매일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가져왔다.
함안 아라초등학교는 가야읍내 도항리 고분군 아래 자리잡은 초등학교다. 이름이 예쁜데 옛 지명을 지켜오고 있는 것이 참 흐뭇하다. 전북 김제에는 지평선 중학교, 지금은 폐교되었지만 재약산 사자평에는 고사리 분교라는 고운 이름의 학교도 보았다.
6세기 이후 가야사회의 중심지가 경상도 내륙인 고령지역(대가야)으로 옮겨가면서 후기 가야연맹이 성립되자 아라가야도 새로운 연맹의 일원으로 편입해 들어갔으나, 대가야가 쇠퇴함에 따라 백제와 신라의 갈등관계를 이용해 가야의 새로운 맹주국으로서 지위 상승을 꾀하기도 했다.
동행한 님에게 그늘아래에 뵈는 타올과 서너개 생수병이 한절골 석불을 찾아오는 길손을 위한 동민들의 배려가 분명하겠지라고 동의를 구했더니 웃음으로 화답한다.
◇ "부처를 볼 때는 불상말고 정성을 봐야"
대세지보살.아미타불.관음보살 고려초인 11세기 이전 작품으로 추정된다.
아미타여래좌상 대좌는 망실,광배는 훼손이 심하다. 상품상생.상품중생인지 분명하지 않은데 옛글에는 상풍상생인으로 기록하고 있다.
광배
배면
우협시보살 정병을 들고 있어 관음보살 이다. 통견의 법의는 한복 느낌이다.
대좌 하대석 상대에는 복련, 하대석 중석에는 안상을 새기고 귀꽃을 표현하였다. 상대석에는 앙련을 세겹으로 새겼다.
상대석과 두 발은 일석이다.
왼손의 정병
후협시보살 관음보살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대좌
어깨 매듭
보호각 앞
삼존상 우협시보살인 관음보살 입상과 비슷하다 삼굴자세가 뚜렷하고
삼존불과 더불어 동시대에 조성되었을 보살상이다.
후면 허리끈과 쇼올은 아니지만 쇼올(?) 같은 법의가 신부님들의 옷을 연상케한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급하고 현수곡선이 나타나며, 상부에는 탑신굄은 각형 1단이다.
처마 반전은 경쾌하며 풍탁공을 2개 두었고, 각형 3단 층급받침, 절수구는 생략하였다.
11세기말 경 아닐까?
예전 답사 때에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길손에게 물을 권하던 할머님들은 잘 계신지.
추억 반추에 익숙한 일상 그래도 그 하나하나 편린들이 마냥 그립다.
2019.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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