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창녕군

창녕...영산 신씨고가(1)

임병기(선과) 2019. 1. 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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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랑채.바깥마당

신씨고가

문화재지정명칭이 창녕영산 신씨고가(1)이다.

바로 앞 신씨고가(2)와 구분하기 위함이겠지만 다른 대안은 없었을까?

 

영산신씨(靈山辛氏) 일가가 살았던 민가로 200여년 전에 세웠던 가옥으로 전한다.

200년 추정은 신씨고가(2) 사랑채 망와에 乾隆(건륭) 44년(1778) 명문으로 추정된 것일까?

왜냐하면

우리 고택의 배치는 앞쪽에 위치한 신씨고가(2)보다는 뒤쪽에 위치한 신씨고가(1)가 동시대 또는 그 이전 건물이기 때문이다.

 

가옥의 배치

대문간에 붙은 행랑채 바깥으로 바깥마당,

사랑마당.사랑채.작은사랑채.곳간채

큰 중문,작은 중문,안채.별채.곳간채

사당 영역으로 구획되어 있다. 

 

 

바깥마당에는 신정식선생의 송덕비와 연자방아가 있다.


전참봉신공정식송덕비(前參奉 辛公 廷稙 頌德碑)


온아성질溫雅性質 따뜻하고 온아한 성정      선재수신先在修身 먼저 수신을 이루었구나

심추기덕深椎基德 갈고 닦은 덕을 바탕으로  광시아인廣施牙仁 어진 사랑을 널리  베풀었네


귀명백세貴名百世 귀한 이름 영원히             송구만인頌口萬人 모든 사람에게 칭송 받도록

어사편석扵斯片石 이렇게 돌에 새겨             이포심진以褒心眞 진실한 마음을 널리 알린다.


경오 사월 일 庚午 四月 日

작객등립      作客等 立


(비문 음차와 해석은 개인적인 시각이다)


2004년에 세운 송덕비 내력 요약

신정식(1863~1954) 송덕비는 경오년(1930)에 소작인들과 과객들이 공을 추모하여 비를 제작하였으나

선생의 고사로 세우지 못하였으며, 사후에 가묘 옆에 있던 비신을 발견하고 세웠다고 한다.


송덕비문으로 추측컨데

진정한 노블리스오블리제의 삶을 실천한 분이었던 것 같다.


 

사랑채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를 중심으로 사랑마당. 작은사랑채. 곳간채. 노둣돌이 눈에 들어온다.


 

사랑채

정면 3칸.측면 2칸 팔작지붕.

덤벙주초.원형 기둥. 막돌 허튼층 기단, 좌측 2칸에는 방 앞쪽에 툇마루를 깔고 측면에 판문 앞쪽으로 쪽마루를 놓고

우측 1칸은 아궁이를 달고 문 앞에 툇마루 보다 높게 쪽마루를 가구하였으며, 측면에는  작은 중문이 있다.


상대적으로 뒤쪽의 안채 보다 규모는 작지만 기단을 높여 위계를 구분하였다.


 

사랑채 창호


 

작은 사랑채

사랑채를 중심으로 좌측에 위치

자료에는 행랑채, 별채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천석꾼 부농 집안의 일면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노둣돌

기실 오늘 답사 목적은 이 노둣돌을 보기 위함이다.

본애 위치인지는 모르지만 사랑마당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상부가 훼손된 모습이다.

 


말을 타고 내리 때 사용하는 부재로 하마석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중문

사랑채 좌측이며 안채로 출입한는 통로이다.

 


작은(?) 중문

사랑채 우측에 위치하며 사랑채 주인공이 안채로 출입하는 전용문이다.

 


안채

규모가 크며, 안마당이 무척 넓다.

본래는 우물, 마당 중앙에 정원이 있지 않았을까?


정면6칸 ,측면2칸,팔작지붕

부엌 1칸, 안방 2칸. 대청 2칸.건넌방 1칸, 대청을 중심으로 방 앞에는 쪽마루를 걸었고, 건넌방 마루는 높다
축대는 사랑채보다 낮고, 부엌 앞에는 부엌에 들이는 물품을 내려 놓는 용도로 추정되는 석조물이 있다.

 


안채 부엌

채광과 퉁풍을 고려한 문으로 실용성과 더불어 미적감각이 뛰어난 대목의 작품처럼 보인다.

 


안채

 


별채(?) 

 


곳간(?)

안채 구역의 좌우 건물은 문을 열어 보지 않아 외형으로 곳간채, 별채 구분이 모호하다.

두 건물 모두 우진각 지붕이다.


대부분 건물이 보수되었으나, 이 건물은 퇴락한 모습이다.

 


중문.곳간채

 


사당

사당이 안채와 나무 가깝다는 느낌이다.

또한 곳간채와 맞닿아 있어 본래 위치인지 의문이 든다.

 

 


현재 거주하는 사람이 없으며 창원군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이 살지 않은 집은 급격히 퇴락하기 때문에 관리인이 거주하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하며.

그리고, 안내문 옆에 건물 배치도를 설치하면 탐방객들의 이해가 빠를 것으로 생각된다.


201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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